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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가나 정상회담…'가나 초콜릿'·한국계 대사로 화기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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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디지털혁신·해양안보 협력 협정·MOU 체결

李대통령 "1977년 수교 이래 교역 38배 증가"
"기니만 해적 위협서 韓국민 안전 협조해 감사"
"'가나' 초콜릿에 국민들 행복"…숙소에 선물 비치
한국계 이민 2세 최고조 대사에 "연예인 될지도"
마하마 "최 대사 자랑스럽다…협력 관계 발전 기대"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실무 방문 형식으로 방한한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실무 방문 형식으로 방한한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집현실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마하마 대통령에게 "우리 정부 출범 이후에 처음으로 방한하는 아프리카 정상이시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가 각별히 의미가 깊다"며 "1977년에 수교를 한 이래 우리 양국의 교역량은 약 38배 증가했고 현재 많은 우리 기업들이 가나에서 제조업, 농수산 분야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가나는 해적 위협이 상존하는 기니만에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그동안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참으로 고마운 나라이기도 하다"고 높이 평가하면서 "앞으로 양국 간에 국민들 교류가 더욱 늘어나서 한국과 가나의 관계가 여러 방면에서 더욱 단단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마하마 대통령은 "가나와 한국이 가치를 공유한 국가로서 그동안 공유해 온 역사를 매우 기쁘게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양국은 UN을 비롯한 여러 국제무대에서 줄곧 같은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래서 이제는 양국 간 지리적 거리를 볼 것이 아니라 저희가 공유하고 있는 가치의 유사성을 볼 때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양국 관계에 있어서 농업이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식량 안보를 증진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협력"이라며 "저희가 생산하고 있는 제품들의 부가가치를 더욱 증진시키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교관 관용 여건에 관한 비자 면제 협정도 대한민국과 가나 간 체결됐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며 "유엔 개혁에 있어서도 우리 한국과 가나 양국이 상호 협력하고 지지하는 관계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양 정상은 가나의 이름을 딴 '가나 초콜릿'을 소재로 친근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양국이 공식 수교를 맺기 전인 1975년에 한국에서는 가나에서 생산된 코코아를 원료로 하는 초콜릿이 처음 출시됐다. 이 초콜릿은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 국민들에게 '가나'라는 이름으로 달콤한 행복을 선사하고 있기도 하다"며 "어젯밤에 제가 가나에서 수입된 코코아 원료로 만든 가나 초콜릿을 따로 선물을 해드렸는데 좀 괜찮으셨는지 모르겠다"고 물었다.
 
이에 마하마 대통령은 "매우 그렇다"(Very much)고 웃으며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카카오 원두의 80% 이상을 가나산으로 사용하고 있는 가나 초콜릿을 마하마 대통령의 숙소에 환영 선물로 비치하도록 했다.
 
청와대 강유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야당 대표시절인 2023년 9월 수호 단식 투쟁을 하던 중 한 어린이가 건넨 가나 초콜릿을 받고는 큰 힘을 얻은 적이 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최근 한국으로 부임한 한국계 이민 2세인 최고조 주한 가나대사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친분을 쌓았다.
 
이 대통령은 "매우 활발히 방송활동도 하시고 열심히 해주신 덕분에 우리 양국의 거리가 상당히 더 가까워진 것 같다"며 "자칫 잘못하면 우리 최 대사께서 외교관이 아니라 연예인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하마 대통령도 "최 대사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가나와 한국 양국의 가치를 모두 구현해주시는 분"이라며 "한국 내에서 가나를 대표하는 분으로 어느새 인정받게 되신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국 정부는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가나가 기후변화, 디지털 혁신, 해양 안보 등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위한 협정과 양해각서(MOU) 3건을 체결했다.
 
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두 정상은 중동지역을 포함한 지역‧국제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며, 평화를 촉진하기 위한 서로의 역할과 노력을 지지하고, 국제평화 증진을 위한 연대를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아프리카 국가와의 긴밀한 정상외교를 통해 우리의 외교 지평을 넓히고 국익을 증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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