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최철 기자미국·이란의 대(對)이란 군사작전 이전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안정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11일(현지시간)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고 밝혔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대비 2.5% 상승하면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는 2월 중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지표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개시 이후 국제 유가 상승분은 반영되지 않았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보복 공격으로 전쟁이 장기화·확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3월 들어 국제 유가는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쟁이 곧 끝난다 하더라도 경제적 여파는 오래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 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새로운 인플레이션 위험 요인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유가 인상이 소비자들에게 다른 품목 구매를 망설이게 하면서 전반적인 소비 감소로 이어질 공산도 있다.
이는 다음 주 금리결정 회의를 앞두고 있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게도 고민으로 다가오게 됐다.
앞서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영향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올해가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큰 진전을 이룰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에너지 가격 급등이 지속될 경우 이러한 예상은 빗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연준이 다음 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란과의 갈등과 그로 인한 에너지 충격이 지속될 경우 인하 인하 재개를 지연시키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