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 연기를 요청한데 대해 중국은 미국과 일정을 논의 중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미중 정상회담 연기와 관련한 질문에 "중미 양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문제와 관련해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미국으로부터 일정 연기를 요청받은 시점이나 논의 중인 일정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추가로 제공할 수 있는 정보는 없다"며 말을 아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을 요구하며 이를 방중 계획과 연계하는 발언을 한 데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은 호르무즈 해협 항해 문제와는 무관하다"며 최대한 미국 측과 각을 세우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중국이 군함을 파견하지 않으면 미중 정상회담을 연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서는 "중국을 방문하고 싶지만 (이란)전쟁 때문에 나는 여기(미국) 있고 싶고 여기 있어야 한다"고 입장을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