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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충성심' 테스트…첫타자 다카이치가 韓 가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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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 압박하던 트럼프, 돌연 "더 이상 지원 필요 없어"
요구 철회냐, 다른 압박이냐…정부 "답변 적절치 않아"
파병요구 후 트럼프 첫 대면하는 다카이치 선택이 '가늠자'

연합뉴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국들에 대한 '충성심 테스트'가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 협박과 실망을 번갈아 드러내며 파병 압박을 고조하는 모양새다. 당장 '최악의 타이밍'에 미국 백악관을 찾는 일본의 선택을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다.
 

나흘 동안 오락가락 트럼프의 '파병 압박'

지난 나흘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압박 수위는 냉온탕을 오가며 고조됐다. SNS를 통해 군함을 파견하길 바란다며 한국과 일본 등을 처음으로 거론(지난 14일)한 데 이어, 참여여부를 '기억할 것'이라며 불이익을 예고(지난 15일)하기까지 했다. 주한미군 수를 거론하며 파병 압박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더니(지난 16일), 돌연 '지원이 필요 없다'(지난 17일)며 말을 바꿨다.
 
파병 요청에 대한 동맹국들의 소극적 태도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다. 그는 파병 요청에 대해 "동맹국들의 도움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부러 요청해보는 이유는 그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고 싶기 때문"이라며 일종의 '충성심 테스트'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 파병요청을 철회한 것인지, 다른 방식의 지원을 요구한 것일지는 불분명하다.
 

"공식 요청 진행된 것 없어"…전략성 모호성 유지

정부는 며칠 째 로우키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18일 미국의 파병 요청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아직 요청이 진행된 것은 없다. 뉴스로 접하는 소식이 행정 절차보다 더 빠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을 철회한 것인지 묻는 질문에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즉자적인 답변을 하기엔 적절하지 않은 시점"이라며 말을 아꼈다.
 
정부 관계자는 "일단 트럼프 대통령의 진의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며 "비슷한 요청을 받은 국가들의 사정을 검토하며 대응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측의 구체적인 제안을 담은 공식 제안이 오기 전까지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며 다른 국가들의 상황을 주시하며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할 수 없는 일은 할 수 없다 전달할 것"…日에 쏠리는 시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연합뉴스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본심'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일 정상회담에서 드러날 예정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19일(현지시간) 파병 요구를 받은 국가들 중 가장 먼저 트럼프 대통령과 대면한다. 일본은 알래스카 원유 수입 및 조선업 연구·개발 투자, 미국의 공중 미사일 방어체계 '골든돔' 참여 등의 선물 보따리를 준비했지만,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은 파병 여부로 옮겨간 모양새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할 수 없는 일은 할 수 없다고 확실하게 전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자위대 파견 대신 '항행의 자유'를 강조하는 형태로 미국을 지지하는 '외교적 해결'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조사·연구' 명목의 함정 파견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트럼프가 이에 만족할지는 모른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다.
 
우리 정부의 시선도 미일정상회담을 향해 있다. 일본의 시험대를 기준으로 미국이 다른 동맹국들에 가할 압박 수위를 가늠하면서 대처 방안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파병 여부가 관세와 방위비, 안보협상 등과 뒤얽힐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일본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호르무즈 파병을 다시 요청할지, 예상 못했던 다른 압박을 할지 전개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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