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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 나고서야" 영덕군, 풍력발전기 전면 철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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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화재가 발생한 영덕 풍력발전단지. 독자제공지난 23일 화재가 발생한 영덕 풍력발전단지. 독자제공
경북 영덕군이 인명피해 사고가 발생한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내 발전기 전면 철거를 추진하기로 한데 대해 뒤늦은 결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곳은 지난달 2일 발전기가 꺾이는 대형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두 달채 되지 않아 지난 23일 풍력발전기 정비 작업 중 화재로 3명이 사망하는 인명피해 사고까지 발생했다.

24일 김광열 군수는 "지은 지 20년이 지나서 낡았고 계속 사고가 난 만큼 철거를 추진하려고 한다"며 "영덕군이 권한은 없지만 기후에너지부 등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언제까지 가동할 수 있다는 규정은 없지만 이번 사고로 더는 유지하기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잇단 사고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지난달 발전기 기둥 꺾임 사고 때에도 계속 불안했었는데, 철거결정이 빨랐더라면 이번 인명피해 사고까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일 발생한 기둥이 꺾여 파손된 영덕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1기. 경북소방본부 제공지난달 2일 발생한 기둥이 꺾여 파손된 영덕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1기. 경북소방본부 제공
영덕군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불이 난 풍력발전기를 포함해 영덕풍력발전단지 내 풍력발전기 24기는 2005년 준공돼 설계수명 20년을 넘겼다.

설계수명은 설계 단계에서 정상적인 운전이 가능하다고 보장하는 기간으로 유지보수나 환경 등에 따라 설비 수명이 달라질 수 있어 설계수명이 지났다고 해서 설비를 교체해야 한다거나 철거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3일 오후 1시 11분께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내 풍력발전기 19호기에서 불이 나 발전기에 올라가서 수리하던 작업자 3명이 지상 출입구와 추락한 블레이드(날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지난달 2일에는 가동 중이던 풍력발전기 21호기의 블레이드(날개) 파손에 따른 타워구조물(기둥) 꺾임 사고가 났다.

영덕풍력발전 운영사는 사고가 난 2기 외에 이미 2기를 철거했으며, 군은 사고가 난 2기를 포함해 남은 22기의 발전기 철거를 건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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