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홈 구장 매점에서 판매되는 오타니 쇼헤이 기념컵. 뉴욕 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메이저 리그(MLB) 2년 연속 월드 시리즈 정상에 오른 LA 다저스가 홈 구장에서 판매되는 상품에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책정해 비판을 받고 있다.
미국 언론 '뉴욕 포스트'는 27일(현지 시각) '티켓값만큼 비싼 오타니 기념컵 거품에 놓인 다저스 팬들, 정말 미쳤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다저스의 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유니폼이 프린팅된 한정품인데 소다 음료수까지 74.99 달러(약 11만 원)에 팔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다저 스타디움은 팬으로부터 돈을 뽑아내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고 비판했다. 구장 내 매점에서 판매되는 한정컵은 물론 소다 리필이 가능하지만 미국인이 봐도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다.
뉴욕 포스트는 "다저스는 MVP 오타니가 팀을 다시 월드 시리즈 우승으로 이끌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면서 "그러면서 75 달러짜리 소다컵을 팔겠다고도 했다"고 꼬집었다. 이 상품은 오타니 등 주력 스타 선수들의 유니폼이 프린팅된 한정 상품으로 구매 당일에 한해 소다 리필이 가능하다.
팬들의 원성도 소개했다. 뉴욕 포스트는 "그 가격이면 오타니가 음료를 따라주고 내가 마시는 동안 컵을 들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타니는 올해부터 다저스에서는 처음으로 투타를 겸업한다. 연합뉴스
뉴욕 포스트는 다만 오타니의 가치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1조 원)에 계약한 오타니는 그해 MLB 최초 50홈런(54개)-50도루(59개)를 기록하며 개인 첫 월드 시리즈 우승을 거뒀고, 지난해도 정상을 이끌었다. 이 매체는 "오타니는 199.99 달러(약 30만 원)에 판매되는 유니폼을 포함한 고가의 기념품을 뒷받침할 만큼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면서 "오타니는 2년 연속 우승에 기여하는 동시에 내셔널 리그 MVP도 수상했다"고 전했다.
다만 다저 스타디움의 비싼 물가는 비판했다. 뉴욕 포스트는 "다저 스타디움의 평균 최소 티켓 가격은 76.57 달러로 MLB 평균 34.82 달러의 거의 2배에 달한다"면서 "4인 가족의 경우 야구장 방문이 리그에서 가장 비싼데 티켓 4장, 주차, 맥주 2잔, 탄산 음료 2잔, 핫도그 4개를 결제하면 무려 413.16 달러(약 62만 원)가 나온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