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씨. 박종민 기자검찰이 김건희씨의 디올백 수수와 관련한 수사를 봐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2차 종합특검(권창영 특별검사)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종합특검은 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정보통신과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검사장실과 당시 수사를 담당한 형사1부도 대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종합특검은 "청탁금지법 위반 등 디올백 관련 수사 관계자들이 사용하던 PC 등이 압수수색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된 피의자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씨,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1월 김씨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디올백을 받는 모습이 담긴 몰래카메라 영상을 공개하고, 같은 해 12월 윤 전 대통령 부부를 고발했다. 이듬해 5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이와 관련해 전담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서울중앙지검이 수사에 착수했다. 7월 수사팀은 김씨를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한 차례 조사한 후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
그러나 12·3 비상계엄 이후 출범한 3대 특검의 수사 과정에서 김씨가 2024년 5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전담수사팀 구성과 수사 상황을 묻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 수사무마 의혹이 일었다.
당시 김건희특검은 서울중앙지검과 법무부 등을 압수수색했지만 수사기간 부족 등을 이유로 마무리 짓지 못하고 사건을 경찰에 넘겼다. 종합특검은 김씨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과 관련한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