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왼쪽)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정부가 이달부터 우리나라 국고채가 세계국채지수(WGBI)에 포함되면서, 일본계 자금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일 오전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동향과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재경부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사흘간 국고채 4조 4천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일본계 자금이 중심이 됐다.
구 부총리는 "향후 채권·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계기관 합동 '상시점검 및 투자유치 추진단'을 가동해 자금 유입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중동 사태로 인한 시장 변동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정부의 5조 원 규모 긴급 바이백과 외환시장 안정 세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국채시장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국내시장복귀계좌(RIA)도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해외 투자자금 환류 및 해외법인의 배당 확대가 본격화되면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국은 평가했다.
구 부총리는 오는 3일 금융기관을 방문해 RIA 가입 현황과 시장 반응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참석자들은 최근 정부가 달러를 강제로 매각하게 할 것이라는 주장이 일부 인터넷 카페, 블로그 등에 유포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이 같은 가짜 뉴스 유포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또 오는 20일 임기를 마치는 이창용 총재에게 금융·외환시장 안정과 발전을 위한 그간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