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박종민 기자해양수산부가 중동 전쟁으로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 대신 홍해를 통한 원유 운송 지원을 본격화한다.
6일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해양수산부 황종우 장관은 "홍해 내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을 통해 원유를 선적·운송하기 위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얀부항은 사우디 서부 홍해 연안의 수출항으로, 현재 1200㎞ 길이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동부 유전 지대에서 원유를 공급받고 있다. 하루 최대 처리량은 500만 베럴이다.
해수부는 이 얀부항을 통해 원유를 공급받기 위해서는 친이란 세력인 후티 반군이 있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야 하지만 최근 후티 반군이 민간 상선을 실제로 공격한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황 장관은 "지난해 9월 이후 예맨 후티 반군이 민간 선박을 공격한 사례는 없었다"며 "중동 전쟁 이후 하루 평균 39척이 바으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산업통상부와 실시간 공조체계를 운영 중으로, 화주와 선사 간 운송 계약이 확정된 원유 운반선 선사에 대해 운항 가능 통보를 완료했다"며 "산업부의 추가 정보 공유 즉시 선사에 운항가능을 통보하고 필요시 선사와 정유사 매칭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수부 종합상황실과 청해부대를 통해 운항 중인 선박의 실시간 위치 확인 등 안전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안전 확보 방안을 보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원유) 우회 수입 루트가 많지도 않고, 위험이 있다고 원천봉쇄하면 대한민국 전체의 원유 공급에 문제가 생겨 국가나 국민에게 너무 위협이 크다"며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