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 흐름 속에 축산물과 일부 농산물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우려되고 있다.
쌀 17%·생강 18% 올라…배추·양파 등 다른 농산물 내림세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쌀(20kg) 평균 소비자가격은 6만 2407원으로, 1년 전보다 13%, 평년에 비해서는 17% 올랐다.
정부는 정부양곡을 공급하며 쌀 수급 안정에 주력하고 있지만 지난해 8월 5만 9090원 선이던 쌀 소비자가격은 9월 들어 6만 1418원으로 6만원대로 올랐다. 이후 지난해 10월 6만 5270원까지 올랐다가 6만 2천원 선을 유지하며 판매됐다.
생강(1kg) 소비자가격은 1만 5511원으로, 1년 전보다 17%, 평년에 비해 18% 비싸졌고 감자(100g)도 590원에 거래되며 1년 전보다 8%, 평년보다 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깻잎(100g)은 1년 전보다 9% 하락한 2583원이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11% 오른 가격이다.
다만 다른 농산물 가격은 대부분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배추(1포기) 평균 소비자가격은 4144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9%, 평년보다는 16% 내렸고 양파(1kg)도 1년 전보다 38%, 평년보다 21% 하락한 1957원에 판매됐다.
당근(1kg)은 3151원으로, 1년 전보다 33%, 평년에 비해 28% 저렴하다. 파(1kg)의 경우 1년 전보다 28%, 평년에 비해서는 24% 내린 3206원에 거래됐다.
딸기(100g)는 1027원으로, 전년 및 평년 대비 모두 4% 하락했고 토마토(1kg) 소비자가격도 4606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0%, 평년보다는 13%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겹살 13%·소고기 10%·닭고기 14% 평년 대비 상승
연합뉴스이에 반해 축산물 가격은 모두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소고기(등심 1+등급 100g) 평균 소비자가격은 1만 2538원으로 1년 전보다 16%, 평년에 비해서는 10% 상승했다. 삼겹살(100g)의 경우 2722원으로 1년 전보다 8.4%, 평년보다는 13.2% 올랐다.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수입소고기(호주산 척아이롤 냉장 100g)의 경우 3945원으로, 1년 전보다 20%, 평년에 비해서는 34.1% 비싸졌다.
닭고기(육계 1kg)는 1년 전보다 15.7%, 평년보다 13.9% 비싼 6652원에 판매됐고 계란(특란 30구)은 6931원으로, 1년 전보다 2.3%, 평년에 비해서는 1.5% 상승했다.
농식품부, 물가 안정 주력…할인지원 추경예산 500억 확보
농식품부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의 추가경정예산 500억 원을 확보했다. 기존 본예산 1080억 원을 합치면 사업비는 총 1580억 원 규모에 이른다.
농식품부는 확보한 사업비를 기반으로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 및 우리 농축산물의 소비 촉진을 위해 할인을 확대하고 사업을 내실화해 보다 효과적인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당근·양배추·양파 등 5개 품목을 할인 중에 있으며 5월에는 9개 품목으로 확대 운영한다. 가축전염병 발생 및 생산량 감소 등으로 가격이 높게 유지되는 닭고기와 계란은 할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5월 말까지 한돈자조금을 활용해 삼겹살과 목살 등 돼지고기 주요 부위를 중심으로 최대 3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할인 행사를 추진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행사를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대외 여건 변화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주요 품목의 수급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현장 중심 대응도 강화해 물가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