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美中, 때아닌 딥시크 놓고 '기술 약탈' 공방전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 2026-04-24 17:53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美 "미국의 AI 기술 훔쳐"… 딥시크 겨냥
딥시크 신모델 V4 시리즈 '가성비' 호평
中 "근거 없어, 中 AI 성취에 먹칠" 반발
5월 정상회담서 '딥시크' 문제 다룰 수도

연합뉴스연합뉴스
딥시크의 새로운 모델이 5월 예정된 미국과 중국 간 정상회담의 새로운 의제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이 중국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훔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배경에는 사실상 딥시크의 신모델을 겨냥한 것이 있기 때문이다.

마이클 크라치오스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X(옛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미국은 주로 중국을 비롯해 외국 업체들이 미국의 AI를 훔치기 위해 대규모 증류(distillation)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증류란 상위 AI 모델의 답변을 데이터로 삼아 새로운 모델을 훈련하는 방식이다. 그는 중국 등 외국 업체들이 "수만 개의 프록시(중간 서버)와 '탈옥'(AI 시스템이 설정한 보안 등을 우회해 불법 행위를 유도하는 해킹 수) 기술을 활용해 조직적 캠페인을 펼치면서 미국의 획기적 발전 기술을 체계적으로 빼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앞서 미국의 대표적 AI 빅테크인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등이 중국의 첨단 AI 모델 '베끼기'에 공동 대응에 나선 것과 같은 움직임이다.

크라치오스 실장은 특정 업체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오픈AI는 딥시크를 지목하며 미 연방 하원 중국특별위원회에 메모를 전달했다.

비슷한 시기에  딥시크는 1년여 만에 신모델을 공개했다. 딥시크 측은 V4 플래시와 V4 프로 시리즈에 대해 "100만자 정도의 긴 문맥을 기억할 뿐만 아니라 에이전트 능력과 전반적 지식, 추론 능력 등에서 오픈소스 영역의 선두에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기술 리서치업체 아이미디어(iMedia) 창업자 장이는 "문맥이 길어지면 성능이 느려지고 비용이 더 드는 오래된 문제를 해결한 것"이라며 "업계에 진정한 변곡점"이라고 분석했다.

AI 전문가 사이먼 윌리슨은 "V4 플래시는 가장 저렴한 소형 모델"이라면서 "기존의 최고급 AI 모델들과 거의 맞먹는 성능"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기존 모델이 엔비디아 칩에 의존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중국 업체 화웨이와 협력했다고 지적하며 중국의 기술 자립을 강조했다.

미국의 의혹 제기에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의 언급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고 중국 AI 산업 발전의 성취에 대한 먹칠이자 모략"이라고 말했다.

궈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이 사실을 존중하고 편견을 버리기를 촉구한다"며 "중국 과학·기술에 대한 억압을 중단하고 양국 과학·기술 교류와 협력에 이로운 일을 많이 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