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 최호영 기자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가 도내 주요 거점과 부산·울산을 촘촘하게 연결하는 급행버스망을 전면 도입하는 등 수도권과 같은 광역 교통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다.
박 후보는 6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교통체계인 'G-링크 3.0' 공약을 발표하고, 도민의 실생활에 즉각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급행버스 중심의 교통 혁명을 예고했다.
이번 공약은 도로와 철도, 그리고 사람을 하나로 잇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중장기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도민들이 당장 체감할 수 있는 급행버스 노선 신설에 방점을 찍었다.
박 후보는 "G-링크 3.0은 단순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넘어 도민의 일상을 개선하는 사람 중심의 교통정책"이라며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핵심은 경남형 간선급행버스 체계인 GTG(경남 내 거점 연결)와 GTB(경남-부산)·GTU(경남-울산) 도입이다.
우선 GTG 'A 노선'은 창원역과 김해 장유, 양산 물금 등 동부권 주요 거점을 50km 구간으로 연결하며, 'B 노선'은 합천역·진주역·창원역을 잇는 110km 구간으로 구성해 경남의 서부와 중부, 동부를 하나의 축으로 묶는다. 그리고 이들 노선과 철도가 만나는 주요 거점에는 시군 시내·시외버스와 연계하는 환승 체계가 구축된다.
또, 대광위(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승인을 받은 거제-부산 노선을 포함해 김해·양산과 부산·울산을 잇는 광역급행버스 노선(GTB·GTU)을 대폭 확충한다.
노선 신설뿐만 아니라 환승 체계도 구축한다. 창원역·진주역·물금역 등 버스와 철도가 만나는 주요 거점에 환승정류장을 설치하고, AI 시스템을 도입해 버스와 열차의 운행 시간을 실시간으로 연동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출퇴근 시간대 환승 대기 시간을 10분 내외로 단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경남형 대중교통 할인제도인 '경남패스'를 시행해 급행버스부터 경전철·철도까지 폭넓은 환승 할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도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출 예정이다.
박 후보는 경남 전역과 부산·울산을 동서 4축, 남북 5축으로 엮는 격자형 광역교통망 완성 계획도 함께 내놓았다. 지난해 7월 노선이 확정된 남해안 섬들을 연결하는 해상국도 건설과 함께 상습 정체 구간인 칠원~창원~진영 고속도로 등을 확장해 물류와 이동의 흐름을 뚫겠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 기자회견. 최호영 기자
특히 버스에 치중됐던 교통 체계를 철도 중심으로 분산하기 위해 부전~마산 복선전철의 조기 개통을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 안에 마산~강서금호역의 경남 구간이 부분 개통하고, 이르면 내년, 늦어도 2028년에는 완공을 목표로 한다.
KTX-이음·ITX-마음 열차 투입과 진주 연장을 비롯해 남부내륙철도와 사천우주항공선 등 지역 특화 철도망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도민들의 오랜 숙원인 민자도로 통행료 문제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했다.
거가대교의 경우 운영권 인수를 통해 통행료를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마창대교는 경남도민에 한해 추가 인하를 검토하는 등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도민 수요가 높은 급행버스 노선부터 우선 신설해 늦어도 내년 하반기부터는 단계적으로 운영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