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니 로젠버그. 키움 히어로즈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좌완 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길었던 행정 절차를 마치고 마침내 팀에 합류한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12일 "로젠버그의 비자가 미국 현지 시각 기준으로 11일 발급됐다"며 "한국 시각으로 오는 14일 입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키움의 마운드를 지켰던 로젠버그는 최근 외국인 투수 네이선 와일스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6주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복귀를 결정했다. 계약 체결일은 지난달 21일이었으나, 비자 발급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통상적으로 KBO리그 구단들은 빠른 처리를 위해 일본 내 한국 총영사관을 이용하지만, 일본의 대형 연휴인 '골든위크' 기간과 겹치면서 미국 현지에서 절차를 진행하게 된 것이 합류 지연의 원인이 됐다.
로젠버그가 입국하는 14일은 계약 체결 후 25일째 되는 날이다. 전체 계약 기간 42일 중 절반 이상을 비자 대기에 허비하며 구단과 선수 모두 애를 태웠다. 키움은 로젠버그 입국 직후 컨디션과 시차 적응 상태를 살핀 뒤 실전 등판 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설종진 키움 감독은 "(로젠버그가) 목요일 입국하는 것으로 보고받았다. 도착 직후 숙소를 거쳐 오후에 선수단과 인사할 예정"이라며 "트레이닝 파트에서 몸 상태를 면밀히 체크한 뒤 등판 일정을 잡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등판 시점에 대해서는 "주말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선수 본인의 몸 상태는 괜찮다고 한다"며 "미국에서 개인적으로 라이브 투구까지 소화했다고 들었다. 투구 수는 직접 대화를 나눈 뒤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KT 위즈전 승리로 5연패를 끊어낸 키움은 이제 한화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키움은 지난 시즌 한화와의 상대 전적에서 2승 14패로 절대적 열세에 놓였고, 올해 개막 시리즈에서도 2패를 당하며 '천적 관계'를 끊어내지 못한 상태다.
배동현. 키움 히어로즈
설 감독은 선발 배동현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를 떠나 키움에 둥지를 튼 배동현은 올해 8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34를 기록하며 다승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친정팀을 상대하게 된 배동현에 대해 설 감독은 "본인은 내색하지 않지만 선발로서 책임감이 크다. 다승 1위인 배동현이 나가는 만큼 오늘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한편, 키움은 주전 외야수 이주형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설 감독은 "오늘 진료 결과 3주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선수 본인이 가장 아쉬울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