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연합뉴스부상 공백을 깨고 돌아온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복귀전에서 출루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에 계약한 김하성은 시즌 개막 전 한국에서 빙판길 사고로 오른손 중지 힘줄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수술 후 긴 재활을 거친 그는 지난달 29일부터 마이너리그에서 9경기를 소화하며 예열을 마쳤고, 이날 마침내 빅리그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안타는 나오지 않았지만 선구안은 여전했다. 3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콜린 레아의 슬라이더를 잘 밀어쳤으나 상대 호수비에 막혔고, 5회말에는 3루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기다리던 출루는 5-2로 앞선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2사 1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라이언 롤리슨의 몸쪽 패스트볼을 침착하게 골라내며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다만 후속 타자의 땅볼로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수비에서의 존재감은 더욱 빛났다. 1-1로 팽팽하던 4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 모이세스 바예스테로스의 날카로운 타구를 잡아 2루로 연결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내야를 빠져나갔다면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김하성의 안정적인 수비 덕분에 애틀랜타는 역전 허용을 막을 수 있었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가세 속에 컵스를 5-2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29승 13패(승률 0.690)를 기록한 애틀랜타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