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서울 종로구 캠프 사무실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를 줄인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유승민 전 의원을 만났다.
오 시장은 지방선거 공식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유 전 의원을 만나 "선배님이 계셔 저에겐 천군만마 이상"이라며 "많은 분이 함께하는 선거 운동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장동혁 당대표 등의 선거 지원에는 선을 그은 상태다.
이에 대해 유 전 의원은 "전국적으로 너무 힘든 선거인데 서울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을 오세훈 후보가 지키는 게 서울시민들을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보수의 미래를 위해서도 정말 중요한 선거다. 당선되도록 돕겠다"라고 화답했다.
유 전 의원은 "공식 선거 운동을 시작하면 오 후보 쪽으로 오겠다"며 "평택(을)에 가서도 많이 도와야 하는데"라고 덧붙였다. 평택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는 유 전 의원과 가까운 유의동 전 의원이 출마한 상황이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서울 종로구 캠프 사무실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그동안 민주당 정원오 후보에게 여론조사 지지율이 크게 밀렸던 오 후보는 최근 그 격차를 줄여 오차범위 내 접전 상황으로 끌고 왔다.
CBS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서울 거주 성인 1002명 대상 무선 ARS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정 후보와 오 후보 지지율은 각각 44.9%와 39.8%로 집계됐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지지율 격차는 3주 만에 10.2%포인트에서 5.1%포인트로 대폭 줄었다. 지난달 22~23일 실시된 직전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 지지율은 45.6%로, 오 후보(35.4%)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지방선거가 다가올수록 진보·보수층이 결집하는 가운데 일부 중도층 표심이 오 후보 쪽으로 흡수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