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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셔누&형원 "살면서 내 맘대로 되지 않는 것 1·2등, 성적과 돈"[EN: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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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2년 10개월 만에 미니 2집 '러브 미'로 돌아온 몬스타엑스 셔누X형원 인터뷰
치명적이면서도 세련된 매력의 '두 유 러브 미'가 타이틀곡
수록곡 7곡 중 4곡 작사·작곡 참여한 형원, 타이틀곡 안무 작업 참여한 셔누
'듣는 음악'에 초점 맞춘 '슈퍼스티셔스'도 타이틀 후보로 경쟁

셔누·형원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미니 2집 '러브 미' 라운드 인터뷰를 열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셔누·형원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미니 2집 '러브 미' 라운드 인터뷰를 열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데뷔 8주년이 되던 2023년 7월 그룹 내 첫 유닛으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셔누·형원이 2년 10개월 만에 돌아왔다. 이번이 두 번째 미니앨범이니, 적어도 '단발성 유닛'은 아니다. '유닛의 연속성'을 질문하자, 셔누는 "장기적으로 가면 개인적으로 너무 좋을 거 같다"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저희가 열심히 활동을 또 해야 해서 좋은 얘기 많이 써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너스레를 떤 바 있다.

약 3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서로 '서사'도 생겼고, 특히 이번 새 앨범을 준비하면서 깊은 '교감'을 나눴다는 셔누·형원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열었다.

'디 언씬'(THE UNSEEN) 다음 나오는 두 번째 미니앨범 '러브 미'(LOVE ME) 주제도 사랑이다. 이전보다 더 섬세하고 입체적으로 사랑을 이야기하는 이번 앨범에서 셔누·형원이 키워드로 잡은 것은 '성숙'과 '절제'다.

셔누는 "지난번보다 조금 더 성숙하고 좀 더 발전되고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다"라고, 형원은 "3년이란 시간 동안 지나면서 느꼈던 저희의 성숙함이나 감정들이 더 많이 담긴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미니 2집 '러브 미' 콘셉트 사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미니 2집 '러브 미' 콘셉트 사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두 유 러브 미'(Do You Love Me)가 타이틀곡이 됐다. 사랑을 확신하지 못하고 서로를 밀고 당기며 답을 요구하는 감정의 줄다리기를 다룬, 풍성한 질감의 노래다. "좀 더 템포가 있고 훅이 더 강한 노래"라는 셔누의 말에, 최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서 발매한 다른 노래들도 이른바 '후크(훅) 송' 계열이었는데 이런 흐름을 따른 건지 질문이 나왔다.

형원은 "회사가 가려고 하는 방향에 맞추진 않은 거 같다. 저희는 사실 저희 앨범만 생각하고 작업하니까"라면서도 "누군가에게 기억되는 점에 있어서 후크 송이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부분이 (다른 노래에서도) 비슷하게 나오지 않았을까"라고 바라봤다.

'두 유 러브 미'가 처음부터 타이틀곡 후보로 오긴 했지만, "나름의 경쟁"(셔누)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2번 트랙 '슈퍼스티셔스'(Superstitious)도 타이틀곡 후보였다.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한 형원은 "'슈퍼스티셔스'를 쓸 땐, 첫 번째가 묵직하고 강렬한 앨범이 나왔으니 좀 더 듣기 편하고 퍼포먼스보다는 듣는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처음부터 가는 길이 너무 다른 곡이다. '두 유 러브 미'는 좀 더 퍼포먼스, '슈퍼스티셔스'는 듣는 음악으로 길을 나눠 갔는데, 회사랑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서 지금은 셔누·형원의 장점을 한 번 더 각인하는 타이밍일 거 같다고 의견이 모아져서, '두 유 러브 미'를 타이틀로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몬스타엑스 셔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몬스타엑스 셔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몬스타엑스일 때와 유닛 셔누·형원일 때 다른 점은 무엇일까. 셔누는 "(그룹은) 멤버가 여섯이다 보니 좀 더 다채로운 강렬함이 있는 것 같다"라며 "유닛은 선택과 집중할 수 있는, 뭔가 둘만의 색을 가진 강렬함이라고 하면 표현이 될까"라고 말했다.

형원은 "이번에는 저와 형의 절제된 느낌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했다. 팀에서도 담당하는 게, 저랑 형 같은 경우는 중저음의 목소리나, 절제하는 퍼포먼스를 잘한다. 그런 부분에 집중해서 무대를 구성했다"라고 부연했다.

안무 작업에는 셔누가 참여했다. 셔누는 "아쉬운 부분을 사전에 같이 얘기하고 작업했다. 처음에는 (안무가) 많이 절제돼 있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상을 레퍼런스로 편집해서 (안무가) 형한테 공유도 하고 수정본도 받아보고, 조금 더 비트가 나뉘었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을 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 후렴 부분이 많이 수정됐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시작 전 미리 본 '두 유 러브 미' 뮤직비디오에서 두 사람은 서로를 의식하고 견제하는 모습을 자주 노출한다. 둘이 싸우는 건지, 사랑하는 건지 농반진반 질문이 나온 이유다. 셔누는 "사랑하는 건 아니다"라고 웃은 후 "(저희 사이에) 몬베베(공식 팬덤명)가 빠져 있다고 보시면 된다. 형원이랑 줄다리기도 하고 신경전도 나누고 둘이 다투기도 했다가 화해도 하는 내용"이라고 답했다.

몬스타엑스 형원.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몬스타엑스 형원.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특히 셔누는 뮤직비디오 촬영 중 형원과 "교감을 정말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정말 지난 10년 동안 했던 것보다 이번 뮤직비디오랑 앨범 작업하면서 더 많이 얘기도 나누고 연기도 하면서 교감을 많이 했다. 낯설기도 했고 좀 재밌게 작업한 부분도 있는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형원은 "셔누 형이 평소 화를 내는 모습을 근 십몇 년 동안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데 (뮤직비디오 촬영 중) 형의 화내는 모습을 봐서, '이 형은 화내면 이렇게 내겠구나' 볼 수 있어서 특별한 경험이었다. 그런 모습은 팬분들도 처음 보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그러자 셔누는 "화를 내긴 하는데 얼굴로는 못 내고 행동으로만 했던 거 같다"라며 멋쩍은 듯 웃었다. 이어 "연기해야 하니까 눈을 보면서 화를 낸다거나 둘이 다투는 씬이면 살짝 볼을 친다거나, 럭비 옷을 입고 몸을 부딪치는 것도 교감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이 되게 어색하기도 하면서 좀 참신하고 재밌었던 부분이었던 것 같다. 굉장히 오랜만에 느껴보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미니 2집 '러브 미'에는 '두 유 러브 미' '슈퍼스티셔스' '인 마이 헤드'(In My Head) '브리드'(Breathe)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에 셔누 솔로곡 '어라운드 & 고'(Around & Go) '노 에어'(NO AIR)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슈퍼스티셔스' '인 마이 헤드' '액셀러레이터' 작사·작곡·편곡, '노 에어'의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형원은 "10곡 이상 보낸 거 같다"라며 "까인(반려된) 거 같다"라고 해 웃음을 유발했다.

치명적이면서도 세련된 분위기의 '두 유 러브 미'가 타이틀곡이 됐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치명적이면서도 세련된 분위기의 '두 유 러브 미'가 타이틀곡이 됐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곡을 만들 때부터 목적을 다 정해놓고 작업한다는 형원은 "(둘의) 목소리를 생각한 건 '슈퍼스티셔스', 페스티벌에서 다 같이 했으면 하는 곡이 '인 마이 헤드', 팬분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곡은 '액셀러레이터'다. 우리를 믿고 따라와 달라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자작곡이 타이틀곡이 됐으면 하는 마음은 없는지 묻자, 형원은 "타이틀에 큰 의의를 두진 않고 작업하고 있다. 결국은 대중분들이 들어주셔야겠지만, 저희를 좋아해 주시는 팬분들을 생각하고 작업한다. 수록곡 안에서도 제 매력이나 장점을 충분히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 결국에는 완성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저의 장점을 통해서 완성도 높이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답했다.
 
이번 앨범 만족도는 어떨까. 형원은 "제가 생각하는 만족의 척도는 팬분들이 좋아하느냐다. 나왔을 때 팬분들이 좋아한다고 하면 저는 만족도가 너무 충분할 거 같다"라고 밝혔다. 셔누는 "저는 개인적으로 형원이 노래를 좋아하는 편이어서 저는 만족한다"라고 웃었다.

팬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가 곧 본인의 만족으로 이어진다는 의미인지 물으니 형원은 "저를 좋아해 주는 사람들이 제 결과물을 보고 만족할 때 희열이 큰 거 같다. 그게 나를 위한 거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그런 부분이 제가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나. (팬들이) 항상 만족할 순 없겠지만 그 반응을 봤을 때 기분이 좋고 안 좋고가 나뉘지 않나"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형원, 셔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왼쪽부터 형원, 셔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셔누·형원이 이런 것도 할 줄 알아?"라는 말을 들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형원은 전했다. 셔누는 "보컬, 무대 그런 부분을 기본적으로 먼저 좋아해 주시고 콘셉트를 만족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거들었다.

기대하는 성적 질문에, 형원은 "살면서 내 맘대로 되지 않는 거 1등, 2등이 성적과 돈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내가 이 둘을 쫓아가는 게 아니라 그 둘이 나를 쫓아오면 걷잡을 수 없이 잡아먹힌다고 생각하고 산다. 그런 거에 연연하지 않고 최대한 나의 길을 가자는 편"이라고 고백했다.

형원을 바라보며 "다 여유에서 오는 멘트라고 생각한다"라고 해 폭소를 일으킨 셔누는 "성적이 좋으면 좋긴 할 것 같은데 저도 기대는 안 한 지 좀 됐다. 뭐가 좋은 성적이고 나쁜 성적인지 모호해진 것 같아서, 오래 활동하고 팬분들이랑 또 함께할 기회가 있다는 게 더 중요한 거 같다, 지금은"이라고 말했다.
 
셔누·형원의 두 번째 미니앨범 '러브 미'는 오늘(21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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