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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8연속 동결…"물가 등 점검하며 인상 시기 결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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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총재 주재 첫 금통위…중동 상황·인플레·성장 등 고려
점도표 21개 점 중 19개 '인상' 전망…연 3.00%에 찍힌 점 10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8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하면서 명확한 인상 신호를 보냈다.
 
금통위는 이날 신현송 총재 취임 후 처음 주재한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8연속 동결했다. 
 
중동 전쟁의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태 추이와 영향을 좀 더 점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과 함께 1500원선을 넘나드는 원·달러 환율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통위가 신현송 총재 취임 후 처음 주재한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8연속 동결하면서 지난해 7월 이후 다음 회의(7월) 전까지 약 1년 동안 연 2.50%로 묶이게 됐다.
 
다만,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금리 인상 사이클로의 전환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금통위는 의결문에서 "물가 상승 압력의 확대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 등을 결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금통위원 7명의 점도표에서는 전체 21개 점 가운데 19개가 현재 금리보다 높은 지점에 찍혔다.이 중 현재 금리보다 0.50%포인트(p) 높은 연 3.00%에 찍힌 점이 10개로 가장 많았고, 2.75%에는 7개, 현재 금리보다 0.75%p 높은 3.25%에는 2개가 찍혔다. 금통위원 대다수가 6개월 후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는 뜻이다. 유상대 부총재와 장용성 위원 등 2명은 연 2.50%에서 2.75%로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면서 이같은 기류 변화는 더 뚜렷해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출 호조세 지속으로 성장률은 크게 개선됐고, 증시 역시 활황이다.
 
그만큼 통화 완화를 통한 경기 부양의 필요성은 줄고, 수요 측 물가 상방 압력은 커졌다.
 
금통위는 "물가상승률이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성장은 중동 전쟁의 영향에도 반도체 경기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수급 차질 영향이 다소 확대되겠지만 반도체 경기 호조, 추경 등의 영향으로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물가 오름세는 국제유가 상승의 파급영향이 확대되는 가운데 소득 증가에 따른 수요측 압력도 점차 증대되면서 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여기에 환율과 집값 문제도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평균 0.31% 올라 3주 연속 상승 폭이 확대됐다.
 
금통위는 "원·달러 환율도 미 달러화 강세,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지속 등으로 1,500원 내외 수준으로 다시 높아졌다"며 "수도권 주택가격은 오름세가 다시 확대된 가운데 추가 상승 기대도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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