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한화와 원정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는 SSG 김건우. SSG 랜더스 구단 역사상 최장 연패 타이 기록 불명예의 위기에 놓은 프로야구 SSG. 모기업의 이른바 '스타 벅스 사태' 리스크까지 겹친 최악의 분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SSG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한화와 원정을 펼친다. 전날 3-4 아쉬운 패배로 상대 전적에서 한화에 2승 4패로 밀린 상황이다.
그러면서 SSG는 최근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2021년 신세계그룹이 SK 구단을 인수한 이후 최장인 8연패를 이미 넘긴 가운데 SK 시절 최장인 11연패를 당할 처지에 놓였다.
특히 SSG는 공교롭게도 모기업인 신세계그룹이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계열사인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의 이른바 '탱크 데이' 논란에 휩싸인 상황과 연패가 맞물렸다. 구단주인 정용진 회장이 공식 사과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이런 가운데 SSG는 19, 20일 키움과 원정에서 마무리 조병현이 잇따라 김웅빈에게 9회말 끝내기 홈런과 안타를 맞은 충격이 컸다. 연패 기간 SSG는 5번이나 1점 차 패배를 안는 등 운과 뒷심이 따르지 않았다. 5할 승률에서 +4승으로 4위였던 SSG는 연패를 당하면서 5할 승률에 -6승인 7위까지 떨어졌다.
키움 김웅빈이 20일 SSG와 홈 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때린 뒤 기뻐하는 모습. 키움 히어로즈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SSG는 사실상 올해 1선발인 좌완 김건우에 기대를 건다. 올해 김건우는 10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ERA) 3.68의 호성적을 내고 있다. 2021년 입단해 SSG의 창단둥이인 김건우는 지난해 개인 최다 5승을 이미 달성할 만큼 올해 괄목할 만한 경기력을 보인다.
한화와 원정에서도 좋은 기억이 있다. 김건우는 지난달 30일 한화를 상대로 5⅔이닝 4탈삼진 3볼넷 5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선발진이 사실상 붕괴된 SSG에서 김건우는 최후의 보루다.
주포 최정이 복귀하는 점도 고무적이다. 왼쪽 대퇴골 염증으로 1군에서 빠졌던 최정은 한화를 상대로 복귀전에 나설 전망이다.
최정은 올해 42경기 타율 2할6푼6리 11홈런 29타점을 기록 중이다. 팀내 홈런 1위에 기예르모 에레디아(42타점)에 이어 29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지난달 30일 한화와 원정에서 8회 3점 홈런을 날린 SSG 최정. SSG 랜더스 특히 최정은 이날 한화 선발인 좌완 류현진의 천적이다. 2007년 이후 최정은 류현진에게 타율 3할7푼5리(64타수 24안타) 4홈런 18타점 18득점을 기록했다.
올해 류현진은 5승 2패 ERA 3.42를 기록 중으로 SSG와는 2번 만나 1승 1패 ERA 4.63의 성적을 냈다. 특히 지난달 30일 김건우와 선발 대결에서 5⅔이닝 4탈삼진 6피안타 2볼넷 6실점(4자책)으로 패전을 안은 바 있다. 류현진으로서는 설욕의 기회다.
모기업 리스크에 충격의 연속 끝내기 패배의 후유증까지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SSG. 과연 에이스의 등판과 주포의 복귀 속에 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