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해외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인 '서학개미'가 두 달 연속 미국 시장을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주가 상승의 영향으로 보유액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3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개미는 이달 미국 주식시장에서 9억 3977만달러(약 1조 4162억원)를 순매도했다. 4월 4억 6900만달러(약 7067억원) 순매도에 이어 두 달 연속 '팔자세'다.
반면 서학개미는 이달 반도체 관련 종목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순매수 1위는 마이크론으로 5억 8543만달러(약 8822억원)에 달했다. 인텔이 4억 9651만달러(약 7482억원)로 2위, 알파벳이 3억 5819만달러(약 5398억원)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포트폴리오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이 50%에 가까운 상장지수펀드(ETF) 'DRAM'이 3억 1715만달러(약 4779억원)로 뒤이었다.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2036억달러(약 307조원)로 사상 첫 2천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 랠리를 이어간 영향으로 해석된다. 나스닥은 한 달 동안 8.36% 상승하며 역대 최고점을 찍었고, 순매수 1위인 마이크론은 87.76%나 급등했다.
한편 서학개미 보관액 1위는 테슬라로 272억달러(약 41조원)에 달했다. 이어 엔비디아 185억달러(약 28조원), 알파벳 93억달러(약 15조원), 아이온큐 58억 2천만달러(약 9조원) 등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