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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급종합병원 의사 수, 전공의 복귀로 1년 새 47%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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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3320명 늘어…반면 전문의 수는 감소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추진에 반발해 현장을 이탈했던 전공의들이 의정 갈등 종식 이후 대거 현업으로 돌아오면서, 서울 지역 상급종합병원의 의사 수가 최근 1년 사이에 47%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공의들의 복귀 추세와 달리 전문의 수는 오히려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3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기준 서울 시내 상급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의사 수는 총 1만 35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7034명과 비교해 1년 만에 3320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러한 급증세를 견인한 것은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의 복귀 흐름이다. 서울 상급종합병원 내 전공의 수는 지난해 1분기 473명에 불과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3861명으로 무려 716%(3388명)나 폭증했다.
 
지난 2024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장기간 이어졌던 의정 갈등 국면에서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이, 사태 해결 이후 수련병원으로 일제히 복귀한 점이 통계에 그대로 반영됐다.

반면 의료 현장의 중추 역할을 하는 서울 상급종합병원 소속 전문의 수는 6449명에서 6430명으로 1년 새 19명 감소했다.
 
진료 과목별로 보면 필수 의료 분야인 내과가 1621명에서 1598명으로 줄었고, 산부인과 역시 200명에서 193명으로 감소해 전문의 이탈 현상이 두드러졌다. 다른 진료 과목들의 경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미미하게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상급종합병원의 전문의 감소 현상과 대조적으로, 서울 소재 종합병원 소속 전문의는 3705명에서 3794명으로 늘었으며 동네 의원급 전문의 역시 1만 4304명에서 1만 4829명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의료계 안팎에서는 대형병원 전문의들의 상당수가 종합병원이나 개원가(의원급)로 자리를 옮긴 데다,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상급종합병원의 중증·응급·희귀질환 중심 구조 전환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인력 재배치가 이뤄진 결과로 보고 있다.

한편 서울 지역의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병·의원, 요양병원, 정신병원, 한방병원 등을 포함한 전체 의료기관의 총 의사 수는 올해 1분기 기준 3만 4953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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