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천 장로(신성델타테크 회장, (재)경남기독문화원 이사장, 제2회 경남국제합창제 경남국제합창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남천교회). 경남CBS△최태경 아나운서> CBS사랑방 토요초대석 오늘은 지난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열렸던 제2회 경남국제합창제의 경남국제합창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이신 경남기독문화원 구자천 이사장님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사장님 안녕하세요?
▲구자천 장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최태경> 네, 반갑습니다. 먼저 저희 경남CBS 청취자와 시청자 여러분께 인사 부탁드리도록 할게요.
▲구자천> CBS를 사랑하시는 우리 애청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늘 하나님과 함께, 사람과 함께 성장하시는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최태경> 네, 감사합니다. 제가 이사장님이라고 불러야 될까요, 아니면 장로님이라고 불러드려야 될까요?
▲구자천> 편한 대로 하셔도 됩니다.
△최태경> 그럼 1부는 장로님의 삶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니까 '장로님'으로 지칭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장로님께서 신성델타테크를 창업하셔서 국내 대표기업으로 성장시키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기업인의 길을 꿈꾸게 되신 계기가 있으셨나요?
제재소에서 시작된 꿈…"미래를 향해 새로운 길 열었다"
▲구자천> 제가 태어났던 게 제재소입니다. 나무 공장. 거기서 태어났고 아버님의 가업 속에서 멋진 성장을 하고 있었는데 목재업이 미래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새롭게 미래가 보이는 기업을 시작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가져서 창원에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게 된 게 40년 전입니다.
△최태경> 40년 전에 기업을 만드셨는데 어떤 기업인지 궁금해요.
▲구자천> 사실 저는 무역업을 하고 싶었던 청년이었습니다. 기술도 딱히 가진 것도 없고, 그렇게 해서 무역을 구상하고 있다가 우연히 일본 기술을 가진 사업가를 만나게 되었고 그분과 함께 한국에서 사업을 해보자 이렇게 출발이 되었습니다. 출발할 때부터 저희는 기업의 성장을 목표로 두고 상장을 해서 투명한 회사를 만들어 보자 이런 남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출발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최태경> 기업의 경영 철학이 등도 주목할 부분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 이야기는 잠시 후에 듣도록 하고요. 진주에서 태어나셨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구자천> 네, 진주에서 태어나서 연세대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직장생활도 서울에서 하고 다시 부산으로 와서 가업에 참여하게 됐는데, 그 가업이라는 게 목재업이었기 때문에 제 비전과 꿈을 이룰 수가 없다고 판단을 했고 그래서 회사를 설립할 때 그 당시에 아버님도 형님도 많이 걱정을 하셨습니다. '먹고살 만한데 왜 그런 일을 하느냐?' 그렇게 하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꿈이 있었으니까 제 꿈을 향해서 시작했고 그때마다 정말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저를 도와주시고 또 인도하시고 지혜 주심을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창원국가산단에 위치한 신성델타테크 전경. 신성델카테크 제공△최태경> 그렇군요. 삶의 순간순간마다 만난 하나님 이야기도 궁금한데요. 지금 돌이켜 보셨을 때 '장로님 인생의 가장 큰 전환점이었다, 이때 정말 하나님께서 내 삶에 개입하셨구나'라고 느끼셨던 순간이 있으세요?
▲구자천> 1차 전환점은 아무래도 젊은 시절로 가면 군대 시절이었고요. 군대라는 게 제가 감당하기 힘든 생활을 했었고 그걸 겪으면서 인간의 밑바닥부터 '험한 게 이런 것이구나, 삶이 이런 것이구나, 또 단체라는 게 이런 것이구나'를 깨닫게 되었고요. 두 번째는 사업을 하면서 IMF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제가 잘 될 때, 평온할 때는 하나님을 안 찾게 되더라고요. 제가 어렵고 힘들고 괴로울 때 하나님을 찾을 수밖에 없었고,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서 많은 체험을 했습니다.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신성이 만든 공동체 문화
△최태경> 장로님께서 평소에 '좋은 사람, 좋은 회사' 이런 경영 철학을 강조해 오신 걸로 알고 있거든요.
▲구자천> 저희들이 40년 전 창업할 때 저희들이 '당신에게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인사말을 정했습니다. 내가 상대에게 축복을 하면 그 축복이 나에게 돌아온다는 원리로 회사에 전화 오면 '좋은 일이 있을 겁니다, 홍길동입니다. 좋은 일 있을 겁니다, 구자천입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했고요. 지금도 회사 정문에 들어가면 저희 그룹 회사마다 '당신에게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라는 큰 글자의 간판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이게 모든 직원의 가슴 속에 계속 뿌리내려서 '좋은 사람들이 모여서 좋은 회사를 한번 만들어 보자' 이렇게 서로 모든 구성원들이 같은 마음을 가지게 된 거죠.
△최태경> 그렇군요. 그럼 장로님의 경영적인 혹은 사업적인 비전 역시 좋은 기업이 되는 것이었을까요?
▲구자천> 저희들은 회사의 사훈을 2004년도 상장 이후에 바꿨습니다. 처음에는 강압적이었고 지시적이고 권위적이었다면, 두 번째 저희들이 만든 사훈은 '꿈 그리고 도전' 이렇게 만들었는데요. '우리가 꿈을 꾸자, 다른 사람이 나를 볼때에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하는 그 꿈을 꾸자'고 늘 우리 조직원에게 이야기하고 그 꿈을 가지고 계속 도전해 나가는 그런 열정을 많이 요구하기도 하고요. 또 그런 열정 속에서 함께 일하는 분위기가 일어나게 된 거죠. 그래서 정말 끝없이, 끝없이 성장을 해 왔습니다.
△최태경> 그렇군요. 사실 끝없이 끝없이 성장했다. 이 말씀을 뒤집어서 표현을 하면 그만큼 치열하게 도전하면서 치열한 현장 속에서 기업을 경영해 오셨다는 뜻이기도 할 것 같거든요. 그 치열한 현장 속에서 장로님께서는 어떻게 중심을 잡으려고 하셨을까? 혹은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으실지 궁금합니다.
IMF, 위기의 순간마다 붙드신 하나님 1
▲구자천> 그렇습니다. 그 어려움을 이야기하면 30년 전에 IMF를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데요. 그 당시에는 회사가 다 상호 보증이 돼 있었습니다. 가족이 서로 보증하고, 회사가 서로 보증을 하는. 그래서 한 회사가 잘못되면 옆에 회사도 같이 도미노로 도산될 수밖에 없는. 목재업이라는 게 수입에 의존하는 업이고 그 당시에 환율이 800원 하던 게 900원, 천 원, 1500원, 2천 원, 2200원까지. 1년도 안 되는 사이에 상승을 해서 위기 국면을 당할 수밖에 없었고요. 그때 모든 종업원들이 합심해서 기도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는데 나타나더라고요. 하나님이 사람을 보내주시는 거죠. 우군이 나타나는 거예요. 도와주는 사람이 나타나는 거예요. 그런데 그 전제 조건이 나의 성실함을, 나의 간절함을 상대방에게 보여주니까 도와주는 사람이 나타나는데, 그 도와주는 사람이 저는 '하나님께서 보낸 사람이었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고요. 또 나의 경쟁 회사가 먼저 도산되면서 또 다른 기회가 오고 이렇게 생각지도 않은 변수들이 어둠 뒤에서 밝은 빛처럼 빛이 오는 걸 많이 느꼈습니다.
신성델타테크 전경. 신성델카테크 제공△최태경> 기업 경영이라는 게 외부 요인의 영향도 많이 받고, 한 치 앞도 모르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면서 갈 수밖에 없는 환경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구자천> 그렇습니다.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하나님을 찾을 수밖에 없었고, 그 믿음이 또 그 어려움을 또 이겨낼 수 있는 바탕이 되었던 것 같다 이렇게 뒤돌아볼 수가 있습니다.
△최태경> 제가 듣기로 신성델타테크가 창립 이후에 노사 갈등이 거의 없는 그런 기업 문화를 갖고 있다고 들었거든요.
"회사도 하나의 공동체"…신뢰와 관계를 강조한 경영 철학
▲구자천> 경영자나 노사 관계에 40년 동안 갈등이 없었습니다. 소소한 갈등이야 당연히 있겠지만, 그때마다 경영자들이 먼저 양보할 수 있도록 이야기하고 또 근로자들은 회사의 내용을 알고 수긍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데, 그렇게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었던 바탕이 뭐냐 하면 신뢰감입니다. 이 신뢰는 또 어디서 오냐 하면 관계에서 온다고 봅니다. 상하 간의 관계, 또 좌우 간의 관계, 그리고 고객과의 관계, 저는 고객을 내부 고객과 외부 고객 둘로 나눠서 생각합니다. 외부 고객은 우리에게 주문을 주는, 우리 상황에 보면 주로 대기업에 속하겠죠. 내부 고객은 우리 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 옆에 동료들이 내부 고객이 되죠. 내부에도 신뢰를 받고 외부에도 신뢰를 받을 때 관계라는 것이 형성되고, 그 신뢰를 계속 쌓아나가면 믿음이 되고, 그때 회사에서는 엄청난 팀 스피릿이 나오는 거죠. 파워가 나오는 거죠. 저희 회사는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고 제가 직원들하고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최태경> 실제로 표정에서도 인자하심이 많이 드러나서 저도 편하게 인터뷰를 진행을 하고 있는데요. 장로님께서 말씀해 주셨던 내부 고객이라는 개념이 기업인들이 주목할 만한 포인트인 것 같아요.
▲구자천> 저는 '한 가족'이라는 말은 좀 무책임한 말이라고 생각해요. 가족이라는 게 제가 한 200명 정도 될 때는 직원들 이름을 다 외우고, 걔들 속성도 알고, 가정 형편도 알아야 '너는 내 가족이다'라고 이야기를 할 수가 있는데 종업원이 200명, 300명, 500명 이렇게 늘어나니까 '가족이라고 말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내가 기만하는 거다, 어떻게 내가 상대를 알지도 못하면서 그들 이름조차도 알지 못하면서 가족이 몇명인지 모르면서 그들의 아픔도 모르면서 어떻게 내가 당신은 나의 가족이라고 할 수 있느냐, 이거는 나의 이기심이다' 이렇게 해서 사훈을 그때 없애버렸습니다. 그래서 그걸 빼버리고 '우리는 한 가족을 넘어서는 하나의 공동체로 만들어 가자,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자' 그렇게 해서 꿈과 비전을 만들고 한 방향으로 한 목소리를 내면서 한 방향을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철학들을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죠.
△최태경> 장로님께서 말씀해 주셨던 사훈, '꿈, 비전'이라는 게 신성델타테크라는 기업을 공동체로 만드는 것. 기업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크고 작은 사회에도 다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자천> 그렇습니다. 저는 가정에서 먼저 적용해야 된다고 보는 게 최근에 제가 자존감을 많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당신 일에 자신감이 없고 당신의 가정에 자신감이 없으면 어떻게 사회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겠느냐, 먼저 자기 가치를 올려라' 자기 가치를 올린 사람들이 모여야 회사의 가치가 올라가는 거니까. 근데 자기 가치가 너무 올라가다 보면 오만함과 불순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내가 최고인데' 라고 이야기할 수 있어서 그 오만함과 거만함을 눈을 뜰 수 있는 게 저는 배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태경> 공동체 의식.
▲구자천> 그래서 '자존감을 높여 가되 남에게 배려할 수 있는 겸손할 수 있는, 낮출 수 있는 서번트 리더십을 함께 가져야 된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고 저희 과장, 차장, 부장 등 관리자들은 이런 교육을 저한테 매주 돌아가면서 받고 있습니다.
△최태경> 리더십 관리까지 장로님께서 직접 하시는 거군요.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돈보다 가치"…기업을 통해 선한 영향력 꿈꾸다
▲구자천> 그냥 생산성 높이고, 품질 좋게 하고, 수주 많이 하면 박수를 치는 이런 회사는 이제 생존 어렵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최태경> 그렇게 판단하세요.
▲구자천> 고도 성장기에는 그냥 열심히만 하면 물건을 주는 그런 사회였지만 지금은 가치 중심의 사회, AI가 지배하는 사회 이렇게 사회가 달라졌기 때문에 '종업원들의 자신감을 좀 심어줘야 되겠다, 자긍심을 불러일으켜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최근에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최태경> 장로님께서 말씀하셨던 서번트 리더십을 조금 깊게 들여다보니까 '나 혼자 여기까지 오지 않았다, 우리 함께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그런 겸손한 마음, 주변에 감사하는 마음 이게 결국에는 공동체를 만들어내는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구자천> 공동체 의식이 필요한 건데 우리 교회에서도 '공동체'라고 이야기해요. 정말 모르는 사람들, 배움이 다른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의 말씀, 십자가 밑에 모이듯이 회사도 우리의 철학이 있어야 되고 우리의 비전이 있어야 되니까요. 그 비전을 바라보는 사람들끼리 같이 모이는데 그게 '좋은 사람, 좋은 회사, 좋은 제품' 이렇게 저희들이 나열을 했던 거죠. 아직까지 그런 심리적인 확고한 바탕은 다수가 갖고 있지 않다고 보지만 계속 확산되고 있는 것은 느끼고 있습니다.
△최태경> 그걸 기업을 경영하시면서 체감을 하시는 거네요. 저희 입장에서는 뭐랄까 교과서에 나오는 말 같고, 뜬구름 잡은 말 같고, '진짜 그게 가능한가?' 이런 생각이 들 때가 간혹 있거든요.
▲구자천>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좋은 이론과 강의도 실행하지 않으면, 행함이 없으면 가치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교육이 끝나면 우리 간부들한테 '오늘 밤에 가거든 배우자한테 이런 립 서비스를 해봐라' 하고 그리고 '이런 책을 읽어봐라' 하고 두 권, 세 권씩 책을 추천해 줍니다. 그러면서 독후감을 쓰라고 그러죠. 독후감을 쓸 때 '이미 나는 챗지피티를 통해서 독후감을 다 읽어봤으니 그건 안 봤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하고 책을 하나씩 나눠주고 그렇게 해서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성장할 때까지.
△최태경> 함께 성장한다는 그 가치. 그래서 좋은 공동체, 좋은 기업, 좋은 사회, 좋은 국가. 이게 결국에는 우리 크리스천들이 꿈꾸는 그 하나님 나라로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는 과정이실 수도 있겠다 싶어요.
구자천 장로(신성델타테크 회장, (재)경남기독문화원 이사장, 제2회 경남국제합창제 경남국제합창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남천교회). 경남CBS"기도가 사람을 바꿨다"…임원들과 함께한 신앙 이야기
▲구자천> 회사 일도 그렇고 저희 경남기독문화원의 일도 그렇고 또 경남국제합창제를 하는 것도 선한 영향력을 계속 넓혀 나가야 된다. 기업을 하면서 돈에 목적을 둔다면, 돈에 가치를 두고 만약에 어떤 자영업을 한다면 저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봅니다. 우리가 공단에서 일을 하든 상남에서 하든 가치를 돈에 주지 아니하고 자기의 삶에 가치를 둔다 하면, 가족에 가치를 두고 있다면, 왜 내가 일을 하고 있냐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면 저는 분명히 성공하리라고 보고요. 그리고 '성공한 사람들이 모여서 선한 영향력을 끼쳐서 사회를 변화시켜 나가야 된다' 그렇게 보고, 하나님의 말씀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는 거죠. 왜? 인간은 약하니까. 그 약할 때 의지할 때가 있어야 되지 않습니까?
△최태경> 맞습니다.
▲구자천> 그래서 제 사무실 뒤에는 늘 시편 23편 1절 말씀이 적혀 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노라'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니까 뭐 거리낌이 있겠습니까? 그런 자신감이 필요하죠.
△최태경> 장로님의 자신감의 원천은 하나님의 말씀이군요.
▲구자천> 말씀이 없으면 '내 주먹을 믿어라' 해야 되는데 그렇게 하기에는 주먹이 너무 보잘것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말씀에서 'believe'라는 걸 믿는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이길 수 없는 힘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그래서 훈련을 자꾸 해야 됩니다. 훈련을 반복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강의를 듣고 와도 그 기운이 일주일이나 2주일 되면 그냥 없어지거든요. 지속적으로 루틴하게 나의 신앙을, 나의 자세를, 나의 정신세계를. 아니면 나의 역량을 혹은 나의 건강을 루틴으로 만들어가는 게 사실 제일 중요한 거죠.
△최태경> 이렇게 장로님의 선한 영향력이 지역 사회를 위한 나눔과 섬김으로 꾸준히 이어져 온 것 같습니다.
제4대 창원상공회의 회장에 취임하는 구자천 신성델타테크 회장. 창원상의 제공▲구자천> 네, 나눔에 대한 말씀을 하시는데, 우선 '안에서 나눌 수 있어야 밖에서 나눌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원들도 정말 힘든 사람 많습니다. 우리가 부모가 네 분이지 않습니까?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아버지 어머님, 또 배우자의 부모님. 그런데 어느 날 부모님 네 분이 다 아프신 직원이 있었습니다. 요양원에 입원하시기도 하고, 치매에 걸리시기도 하고, 암에 걸리시기도 하고, 넘어져서 다치시기도 하고. 감당 못하죠, 부모님 네 분이 다 아프신데 재정적으로도 감당 못 하고, 시간적으로 감당 못 하니까 그럴 때 회사에서 도와주는 게 그게 나눔이죠. 그 다음 '밖으로의 나눔'은 지금 정부에서 'ESG'라고 경영학 용어를 도입해서 하는데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그러는데 가슴에 와닿지 않아요. 그래서 ESG로 제가 만든 단어가 'E-언제나', 'S-사랑받는', 'G-기업'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이 외부로부터 사회로부터 이웃으로부터 언제나 사랑받는 기업으로 만들 때에 ESG 경영은 그냥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저희들이 'Thanks 신성'이라고 크게 적어놓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성'. '고맙다는 이야기를 듣는 회사를 만들어 가자' 그게 결국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때문에 이웃으로부터 고맙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객으로부터 외부 고객이겠죠, 고맙다라는 이야기. 또 내부 고객도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겠죠, 회사가 잘해주니까. 그러면 이런 일을 다 하려면 전제 조건이 뭐가 있어야 됩니까? 기업이 이익이 나야 되겠죠. 이익이 안 나면 아무것도 못 하죠. 빵을 만드는 일이죠. 빵을 만드는 것에 목적을 두면 빵을 만들어서 나누는 데 힘을 쓰겠죠. 근데 '우리가 왜 빵을 만들어야 되냐? Why? 왜 하느냐?'. '이웃을 이해하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고, 감사하는 신성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빵을 만든다'는 개념이 있는 기업과 돈이 있으니까 폼 잡으려고,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 신문에 광고 낸다면 그건 일시적인 것밖에 안 되겠죠. 그래서 저는 항상 'Start with Why, 왜 이 일을 하느냐' 라고 생각을 해봐야 되는 거죠. 덕수궁 돌담 밑에 바닥을 쓰는 사람이 있어요. 한 사람은 '나는 우리나라의 보물을 관리하고 이 땅을 지나는 사람에게 깨끗한 도로를 주기 위해서 오늘도 쓸고 있노라' 하는 사람의 행복감과 일당 벌기 위해서 '이 적은 일당 받으려고 내가 이 일을 해?' 하면서 불평하는 사람하고 어느 가족이 더 행복하겠습니까? 전자 아니겠습니까? 우리 일도 그런 거죠. '내가 하는 일이 우리 사회에 기여하고 우리 이웃에게 감사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그런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 오늘도 일하고 있다'는 사람하고 '일당이 많냐 적냐' 그 계산을 하면서 조직 생활을 하는 사람하고 저는 미래가 다르다고 봅니다. 그래서 신성이 40년 만에 이렇게 커진 거다. 저는 그렇게 보는 거고 그 위에 어려울 때마다 하나님이 능력 주셨다고 보는 거죠.
△최태경> 네, 그렇게 하나님께서 능력 주셨던 그 순간순간이 있으실 것 같은데 IMF 때 얘기를 가장 많이 해 주셨고요. 신성델타테크를 설립하고 나서 그 이후에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혹시 있으세요?
화재, 위기의 순간마다 붙드신 하나님 2
▲구자천> 공장에 화재가 있었습니다. 그냥 공장이 확 타버렸는데 그때 어떻게 할 바를 모르죠. 젊었을 때니까, 제가 34살 때 사업을 시작했으니까. 화재가 났을 때가 한 42,43살 굉장히 젊었을 때죠. 정말 앞이 캄캄할 때 평소에 기도 안 하던 제가 새벽 기도를 가게 됐어요. 붙들 수밖에 없는 거죠. 저는 기도 많이 하는 목사님을 참 좋아하는 게, 기도하니까 도와주는 사람이 오더라고요. 믿지도 않는 임원들 다 데리고 같이. 기도했던 임원들이 지금은 세례받고, 구원받고. 정말 힘들게 그분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부인까지. 그게 제일 보람이 있습니다. 지금 사장급들은 한 부부 빼고는 사장이 5명인데 한 부부 빼고는 다 이제 세례 받고 등록하고 열심히 신앙생활하고 또 교회 선교와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에, 또 나누는 일에 더 앞장서는 그런 사람으로 바뀌어서 그게 무엇보다도 반갑고 기쁘고 좋죠. 작은 어려움 많이 있지만 그건 그때마다 기도하는 것 외에는 없죠. 그렇다고 뭐 힘이 있었습니까? 정치적 권력을 얻고 하는 것도 아니고, 제가 지금도 매일 차만 타면 기도로 시작하고, 잘 때도 기도로 끝나는데 대부분이 그렇게 하겠죠. 대부분 그렇게 하지만 그 안에 진정성을 얼마나 느끼고 있고, 정말 하나님이 내 옆에 계시고 내 삶 속에 계신다는 걸 늘 체험하면서 가고 있다고 고백할 수 있죠. 물론 그렇지 아니할 때도 있는데 그러면서 고무줄처럼 붙어 있어 가지고 어머님의 신앙이라고 했는데 늘어났다가도 이 고무줄이 안 끊어져요. 끊어지면 탕아가 돼서 튀어 나가겠죠. 이렇게 용수철처럼 기도와 찬양, 말씀, 예배 이런 것들이 도구가 돼 가지고 끈을 늘 잡고 있다고 보고 사업을 하고 있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태경> 저는 신성델타테크라는 기업에 대해서 궁금했는데 장로님 말씀을 들으면서 신성델타테크의 열매는 따로 있다는 걸 알게 된 것 같아요.
▲구자천> 회사에 들어가시면 입구에 돌판이 있습니다. 회사마다 보통 '몇 년도에 이 건물을 지었다' 이런 걸 많이 적지 않습니까? 저희는 시편 23편 1절 말씀이 공장마다 다 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이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러니까 어떤 장로님들은 '구 장로 간 크다. 어떻게 회사에 성경 말씀을 한 개, 두 개도 아니고 다 적어놓냐?' 그러시는데 그게 간이 큰 게 아니고 직원들이 더 좋아하더라고요. '좋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나중에 좋아하게 되더라고요. 반대를 안 한다는 거죠. 그래서 자랑스럽습니다.
△최태경> 하나님께서 이 신성델타테크라는 기업을 통해서 정말 많은 열매를 맺고 계시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장로님의 기업인으로서의 삶을 되돌아봤을 때 '이거 너무너무 감사했다, 이거 정말 하나님의 은혜였다'.
"왜 이 일을 하는가"…경남기독문화원 사역의 시작
▲구자천> '그가 하셨다' 이런 말이 있는데, '왜 하나님이 기업을 이렇게 성장시켜 주셨지? 뭔가 뜻이 있을 건데, 그 뜻이 뭐지?' 이런 고민을 하기 시작했죠. 제가 장로로 은퇴하고 나서 그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됐는데,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뜻은 '늘 감사하고, 기도하고, 그리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고, 기뻐하라' 이건데 '나를 향한 뜻이 뭐지?' 그래서 경남기독문화원의 이사장직을 수락하게 된 거예요. '내 기업 외에 여기에 내 일을 해야겠구나' 그렇게 해서 경남기독문화원 이사장직을 6~7년 전에 수락하게 됐고, 문화원을 재단법인으로 공식적으로 만들고, 그전에는 이상칠 장로님이라고 원장님 개인이 하셨는데 그 장로님의 동의를 받고 다른 장로님들과 같이 이사진을 만들어서 '우리 제대로 기독 문화를 이 땅에 펼쳐보자, 교회에서 하지 않는 문화 사역을 하자' 그렇게 해서 출발했고 지금 아주 보람차게 잘 일을 하고 있습니다.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과 인터뷰하고 있는 구자천 창원상의 회장. 경남CBS△최태경> 네, 정말 이 경남 지역에서 경남기독문화원의 역할이 정말 크고 많습니다. 장로님을 뵈면서 저는요. '어느 순간 한순간도 꿈이 없는 분이 아니셨구나. 항상 꿈이 있고 비전이 있는 분이셨구나. 그걸 항상 품고 살아오셨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근데 장로님께서 워낙 사회적으로도 유명하시고 그래서 청년들 대상으로 한 강연도 하시잖아요. 그래서 우리 장로님께서 꿈과 비전이 될 만한 메시지를 남겨주시면 좋을 것 같거든요.
"청년은 꿈을 말해야 한다"…구자천 장로의 다음 세대 메시지
▲구자천> 청년들은 정말 꿈을 가져야돼요. 꿈을 가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벌써 좋은 일의 시작이거든요. 그 좋은 일이라는 게 무슨 돈이 많이 들어오고, 진급을 하고, 집을 사고, 로또가 당첨되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실제 그게 좋은 일은 아니거든요. 내가 행복을 느끼고 내 가치가 상승되는 일들. 그게 좋은 일이라고 그러거든요. 그러면 그 좋은 일들을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꿈을 가져야 되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나는 대학 총장이 될 거야' 그런데 '야, 너 공부를 그렇게 해서 무슨 총장이야? 장관, 학교 교장도 안 되지' 이렇게 비난받을까 봐서 말을 못 하는 거예요. 그렇지만 해야 돼요. 꿈을 가지는 걸 글로 쓸 수 있어야 되고 말로 할 수 있어야 돼요. 단 전제 조건이 예를 들어서 어떤 청년이 '나는 노벨 문학상을 받을 거야'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책은 한 번도 안 보고 매일 축구하고 등산 가고 낚시 간다면 노벨 문학상하고 너무 안 맞잖아요. 그러면 비아냥거리겠죠. 그렇지만 문학상을 받고자 하는 청년이 늘 책을 가까이하고 그럴수록 '될 거야' 가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오늘 방송을 들으시는 분들도 정말 좋은 기운들 서로 나누고 말하고요. 그래서 저는 늘 직원들에게 그림자 칭찬을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최태경> 그림자 칭찬.
▲구자천> 가정에 들어가 가지고 아들한테 '길동아 엄마가 그러는데 너 이번에 너무 잘했다며? 성적도 그리고 학교에서 너 그런 일을 정말 잘한 거야. 아빠는 몰랐는데 엄마가 네 칭찬 되게 하더라' 그러면 세 사람의 관계가 전부 복원이 돼요. 엄마는 사실 그런 이야기 안 했어요. 근데 아빠가 그렇게 칭찬하는 거야. 아까 관계는 뭘 낳는다고 그랬죠? 신뢰를 낳는데 그 신뢰가 쌓여진 거죠. 그럼 가정이 화목할 수밖에 없는 거죠.
△최태경> 장로님의 기업인으로서의 지혜를 오늘 많이 듣게 된 것 같습니다. 장로님께 듣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은데, 괜찮으면 다음 주에 한 번 더 모시고 이야기 이어가도 될까요?
▲구자천> 네, 감사합니다.
△최태경> 감사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구자천 장로님이 아니라 구자천 이사장님과 함께 제2회 경남 국제합창제 이야기와 또 기독문화 사역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더 깊게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장로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경남국제합창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이신 경남기독문화원 구자천 이사장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