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인근에 프로축구단 파리생제르맹(PSG)의 챔피언스리그에 흥분한 팬들이 모인 가운데 차가 불에 타고 있다. 연합뉴스프랑스 프로축구팀 파리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자 파리가 말 그대로 활활 타올랐다.
3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PSG 우승에 흥분한 축구 팬들이 프랑스 곳곳에서 난동을 일으키며 총 780명이 체포됐다. 당국 집계에 따르면 올해 체포 인원은 지난해 PSG 챔피언스리그 우승 당시보다 32% 증가했다.
폭력 사태로 부상자 219명 중 8명은 중상을 입었으며, 경찰 등 치안 인력 부상자도 57명에 달한다.
사건의 발단은 PSG의 우승이다. 전날 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PSG가 아스널을 꺾고 우승하자 팬 수천 명이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파리 시내로 쏟아져 나왔다.
30일 프랑스 경찰이 파리 도심 샹젤리제가에서 소요를 일으킨 파리생제르맹 팬을 체포해 끌고 가고 있다. 연합뉴스문제는 일부 군중이 경찰과 충돌하면서 우승 축하 파티가 폭력 사태로 번진 것이다. 극성 팬들이 쇠몽둥이로 상점이나 버스정류장 등을 부수고, 차량에 불을 지르는 등 전국 약 15개 도시에서 절도와 약탈이 발생했으며, 폭력 사건이 보고된 지자체는 71개에 이른다.
당국은 이런 상황에 대비해 전국에 경력 2만 2천명을 배치하고, 대중교통도 통제했지만 결국 폭력 사태를 막지 못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해에도 PSG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유혈 사태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01명이 다쳤으며 500명 이상이 체포된 바 있다. 당시에는 수도권 기준 5400명만 배치했다.
폭력 사태에도 뉘녜즈 장관은 31일 파리 에펠탑 앞 샹드마르스 광장에서 예정된 파리생제르맹의 우승 퍼레이드는 막지 않겠다고 했다. 대신 당국은 선수단 우승 행사의 안전을 위해 경찰과 헌병 약 6천명을 추가 배치하는 등 치안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