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현 기자13명으로 늘어난 제주도의원 비례대표 자리를 두고 어느 정당이 차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거대 양당 독식이 우려되는 가운데 소수 정당들이 차별화된 공약으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1일 CBS노컷뉴스 취재 결과 비례대표 도의원 선거에는 민주당 13명, 국민의힘 6명, 조국혁신당 3명, 개혁신당 2명, 진보당 2명, 기본소득당 1명, 녹색당 1명 등 모두 28명이 출마했다.
이번 선거부터 교육의원 폐지로 비례대표 수는 기존 8명에서 13명으로 늘어났다.
민주당은 비례대표 본래 취지인 사회적 약자와 농민, 노동자 등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후보를 배제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순번 결정 과정에서 잡음이 생겼다.
소수 정당들은 거대 양당과 차별화를 두며 유권자 표심을 사로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청년과 여성 등 비례대표 후보 3명을 낸 조국혁신당은 사회적 약자의 정치 참여 제도화와 함께 고립 위험군 발굴 체계를 정비하는 등 '제주형 고립 예방 안전망 구축'을 내세우고 있다.
비례대표 후보 2명과 함께 원내 교섭단체를 노리는 진보당은 노동자와 농민 대표 정당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제1공약으로 10년 넘게 갈등이 끊이지 않는 제2공항 주민투표를 발표했다.
비례대표 후보 2명을 공천한 개혁신당의 경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균형 발전을 위해 한국공항공사와 한국마사회 등 대형 공공기관 제주 유치를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엄마 후보'를 내세운 기본소득당은 재생에너지 수익을 도민 모두에게 공유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아울러 돌봄과 양육, 주거 등을 아우르는 '아이 키우기 좋은 제주' 공약도 냈다.
녹색당은 '제2공항 말고 동네방네 무상버스'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제2공항 사업을 백지화해 제주 생태환경을 최우선으로 지키고, 무상 공영버스 도입 등 생활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제주도의원 비례대표 후보자의 전과기록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국민의힘 3명, 조국혁신당 1명, 진보당 1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