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연합뉴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부상 복귀 후 맹타를 휘두르며 타율 3할대를 탈환했다. 이에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게 바로 그의 본모습"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방문 경기에 출전해 6타수 5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19-6 대승을 견인했다.
이정후가 MLB 진출 이후 한 경기에서 5안타를 때려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시절이던 2018년 LG 트윈스전 이후 8년 만에 나온 한 경기 5안타 기록이기도 하다.
최근 허리 근육통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이정후는 복귀하자마자 무서운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복귀전이었던 콜로라도와의 3연전 첫날 5타수 4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둘째 날 4타수 2안타, 그리고 이날 5안타를 몰아쳤다.
복귀 후 3경기 성적은 15타수 11안타에 달한다. 이 기간 종전 0.268이었던 시즌 타율은 0.304까지 급상승했다. 이정후가 3할대 타율을 복귀한 것은 33일 만이다.
바이텔로 감독은 경기 후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이게 바로 이정후의 진짜 모습"이라며 "이정후는 우리 팀에서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 아웃된 경우가 가장 많았던 타자다. 그는 매우 재능 있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그동안 잘 맞은 타구가 아웃으로 연결되는 불운 속에서도 이정후의 타구 질과 실력을 굳게 신뢰해 왔음을 드러낸 대목이다.
부상을 털어내고 완벽하게 본궤도에 진입하면서 향후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이정후는 5월 마지막 날 맹타를 몰아치며 월간 타율 0.313을 기록, 4월(0.312)에 이어 두 달 연속 3할을 넘어섰다.
성공적인 복귀 신고식을 치른 이정후는 오는 2일부터 8일까지 밀워키 브루어스,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원정 7연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