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방송 영상 캡처지금까지 411억 원 이상을 기부해 온 의사 하충식 의장의 삶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일 방송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경남 창원에서 병상 4개의 작은 산부인과로 시작해 병상 1008개 규모의 대형 종합병원을 세운 하충식 의장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그는 지난해 5천평 규모의 부지를 추가 매입해 암병원 건립도 추진 중이다.
양조장을 운영하던 부모 밑에서 자란 하 의장은 의대 선호도가 높지 않던 1980년대 의과대학에 진학했다. 하지만 인턴과 레지던트 시절 지방대학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과 편견을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그는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만큼 지역 최고의 병원을 만들어 많은 사람에게 진정한 의술을 베풀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휴일도 반납한 채 진료와 병원 운영에 매진한 끝에 현재의 대형 종합병원을 일궈냈다.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제공방송에서는 대형 종합병원 설립자라는 화려한 타이틀과 달리 해진 재킷을 입고 낡은 지갑을 오랫동안 가지고 다니는 하 의장의 검소한 생활도 공개됐다.
그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무더운 날씨에도 에어컨 보다 선풍기를 사용했다. 또, 작은 비누 조각도 버리지 않고 모아 사용하는 등 철저한 절약 습관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서장훈은 "왜 굳이 이렇게까지 하시냐"며 놀라워 하자, 하 의장은 "저는 저한테는 철저히 엄격하지만 좋은데 돈을 쓰는 것은 아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제가 평소 하는 생각과 같은 이야기를 하셔서 깜짝 놀랐다"며 "저도 굉장히 노력하는데 발끝도 못 따라가겠다"고 감탄했다.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제공
실제로 하 의장은 산부인과를 개원한 32년 전부터 사회 환원 활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411억 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 의장은 "병원을 키워준 것은 시민들"이라며 "받은 만큼 시민들에게 돌려드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또, 의사가 된 순간부터 품어온 지역 의료에 대한 사명감도 함께 전했다. 그는 "지역이 발전하려면 좋은 대학과 좋은 병원이 필요하다"며 "의과대학이 생기면 우리 병원이 실습의 장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민들이 서울까지 가지 않고도 최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암병원을 만드는 게 앞으로의 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