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축구대표팀. 연합뉴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 2위인 프랑스와 스페인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목전에 두고 열린 평가전에서 나란히 자존심을 구겼다.
프랑스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의 보주아르 경기장에서 치러진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전반 45분 라얀 셰르키의 오른발 슈팅으로 먼저 앞서 나갔으나, 후반 들어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며 무너졌다. 후반 8분 겔라 두에에게 동점 골을 내준 데 이어, 두에의 크로스를 받은 아마드 디알로에게 역전 결승 골까지 허용했다.
이 패배로 프랑스는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마감했고, FIFA 랭킹 33위 코트디부아르는 프랑스를 상대로 역사상 첫 A매치 승리를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
오는 9일 북아일랜드를 상대로 최종 점검을 하는 프랑스는 본선 I조에서 세네갈, 이라크, 노르웨이를 만난다. 평가전을 끝낸 코트디부아르는 E조에서 에콰도르, 독일, 퀴라소와 경쟁한다.
이날 경기에서는 엇갈린 국적을 선택한 '두에 형제'의 스토리도 눈길을 끌었다. 코트디부아르의 승리를 이끈 겔라 두에는 프랑스 대표팀이자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이강인과 한솥밥을 먹는 데지레 두에의 친형이다.
코트디부아르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자란 두 선수는 형이 코트디부아르를, 동생이 프랑스를 선택하며 국적이 달라졌다. 다만 이날 동생 데지레 두에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피치 위 형제 맞대결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스페인 축구대표팀. 연합뉴스랭킹 2위 스페인 역시 약체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스페인 라코루냐의 리아소르 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전반 16분 페란 토레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27분 메르차스 도스키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전반 40분 토레스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전반적인 골 운도 따르지 않았다.
스페인은 오는 9일 페루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본선에 돌입하며, 카보베르데, 사우디아라비아, 우루과이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스페인의 발목을 잡은 이라크는 프랑스와 함께 I조에 속해 본선 무대를 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