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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양상이 바뀐다…식량·광물·북극항로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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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스넬, 기후위기와 지정학의 결합 분석 '뉴 워'
흙·공기·불·물로 읽는 기후위기 시대 '패권 국가들'

리더스북 제공리더스북 제공
19세기 전쟁이 향료와 은, 20세기 전쟁이 영토와 석유를 향했다면 21세기 전쟁은 무엇을 둘러싸고 벌어질까.

전직 영국 외교관 아서 스넬의 '뉴 워'는 기후위기를 환경 문제가 아니라 식량, 에너지, 광물, 이주, 항로, 영토를 뒤흔드는 지정학의 핵심 변수로 읽는다.

저자는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예멘, 나이지리아 등 분쟁 현장을 경험한 지정학 전문가다. 그는 분쟁의 원인을 '허약한 정권'이나 '부족 갈등'에서만 찾는 동안, 정작 '급속히 온난화하는 기후'가 만든 거대한 흐름을 보지 못했다고 말한다.

책은 '흙, 공기, 불, 물'이라는 네 가지 렌즈로 새 세계 질서를 설명한다. '흙'은 식량과 핵심 광물의 문제다. 농업 생산성 하락과 표토 유실, 우크라이나 흑토와 아프리카 광물 경쟁은 기후 시대의 새 전략 자산으로 떠오른다.

'공기'는 더워지는 지구와 이주의 문제다. 거주 가능한 지역이 북쪽으로 이동하면 러시아 극동과 시베리아, 중국의 관계도 재편될 수 있다. '불'은 석유 이후 에너지 질서다. 녹색 수소, 재생에너지, 원자력과 핵심 자원을 둘러싼 경쟁이 커진다.

'불'은 에너지 질서의 전환을 다룬다. 석유 중심 질서가 흔들리면서 녹색 수소, 재생에너지, 원자력과 핵심 자원을 둘러싼 경쟁이 커진다. 오만, 브라질, 카자흐스탄 같은 중간국과 자원 부국이 새로운 영향력을 얻을 가능성도 제시된다.

'물'은 북극의 문제다. 빙하가 녹으며 북극항로(북서항로와 북동항로)가 열리면 세계 물류 지도가 바뀐다. 러시아, 캐나다, 그린란드, 중국, 미국이 북극을 둘러싸고 움직이는 장면은 책이 말하는 '새로운 전쟁'의 대표 사례다.

저자는 "기후붕괴의 세계에서는 지리가 더는 고정된 매개변수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뉴 워'는 기후가 전쟁의 이유와 세계 권력의 방향을 어떻게 바꾸는지 냉철하게 보여준다.

아서 스넬 지음 | 노승영 옮김 | 리더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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