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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해체 아닌 분쇄해야" 투표용지 사태 후폭풍…음모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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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조수빈 전 KBS 아나운서 "수천억 원 예산 쓰면서 용지 값 없나"
방송인 주아민 "서울시장 다시 투표해야"…비와이도 지적
부정선거 음모론도 고개…노태악 "책임 통감" 사퇴

좌측부터 조수빈, 주아민, 비와이. 이미지나인컴즈 제공·주아민 SNS 캡처·연합뉴스좌측부터 조수빈, 주아민, 비와이. 이미지나인컴즈 제공·주아민 SNS 캡처·연합뉴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사상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까지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부정선거 음모를 제기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위도 확산되고 있다.

조수빈 전 KBS 아나운서는 6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이 중요한 시국에 휴가 갔다는 선관위 직원들"이라며 "몇 년 전에도 뉴스에 대대적으로 보도했는데 '소도(蘇塗)'가 되어갔다"고 주장했다. '소도'는 삼한 시대 공권력이 미치지 않는 성역을 뜻한다.

그는 "수천억 원 예산을 쓰면서 용지값이 없나"라며 "오래전에 선관위와 함께 3사 앵커 투표 독려 광고를 찍은 적이 있다. 좋은 분들을 만났고 좋은 추억이었지만 선관위는 해체가 아니라 분쇄돼야 한다"고 작심 비판했다.

방송인 주아민도 자신의 SNS 계정에 "현재 미국에 살고 있지만, 대한민국 국민이고 저희 가족도 각자 다른 정당을 지지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 투표하지 못한 사람들이 황당하고 억울해하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처음 있는 일에 의문을 가지면 우파? 조용하면 좌파? 그게 말이되냐"라며 "이런 일을 보고도 아무 말하면 안되는 사회적 분위기로 조성되는 게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장이 누가 됐든 다시 투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투표조차 하지 못한 분들들에게는 다시 투표권을 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지금도 우리나라 현 정부가 아직 끝나지 않은 이번 일을 투명하게 잘 해결해주시리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거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래퍼 비와이는 최근 엠넷 예능 '쇼미더머니12' 세미파이널 권우선 피처링곡 가사에서 '싹 다 까보면 놀라겠지. 그 급은 마치 선구안 위'가 선관위로 읽혀 부정선거를 암시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그는 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뷰티풀너드'에 출연해 "선관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투명하고 공정해야 하는 기관"이라며 "선거 관련해 말이 많지만 이미 사실로 밝혀진 것들이 있다. 이미 밝혀진 것이 몇백 건 이상 나왔고, 얼마 전 이준석 의원이 토론하면서 뜨거워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중들이 의심을 하는 것 자체가 해소돼야 하는 게 건강하지 않나"라며 "의심하는 것만으로도 음모론자로 몰아가는 어떤 흐름이라고 할까"라고 말했다.

또 "저 같은 경우는 성경을 읽으면서도 계속 의심한다"며 "'이게 진짜인가'하면서 찾아본다. 제일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게 '맹신'이다. 저는 무조건 확신하는 태도는 갖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현재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는 투표함 보관과 관련해 재선거를 요구하는 집회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지지 집회'에서 등장한 '부정선거' 문구들이 다시 등장하고 있으며, 온라인에서도 각종 부정선거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노 위원장은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고, 허철훈 사무총장도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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