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홍범도장군배 전국사격대회 여자 대학부 50m 소총 3자세 결선에서 비공인 세계신기록, 한국신기록, 주니어신기록, 대학부별 신기록을 동시에 수립한 오세희. 대한사격연맹 제공제6회 홍범도장군배 전국사격대회 여자 대학부 경기에 출전한 한 선수가 한국신기록·주니어 신기록·대학부별 신기록을 비롯해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동시에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주인공은 오세희(20·충북보건과학대). 그는 8일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여자 대학부 50m 소총 3자세 결선에서 364.3점을 쏴 1위에 올랐다. 이 기록은 독일의 넬레 슈타르크가 지난달 8일 크로아티아 오시예크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수립한 국제사격연맹(ISSF) 공식 세계신기록 363.3점을 1.0점 웃도는 점수다.
다만 홍범도장군배 전국사격대회는 ISSF 공인 국제대회가 아닌 국내 대회라 오세희의 기록은 공식 세계신기록으로 인정되지는 않는다.
오세희. 대한사격연맹 제공오세희는 이날 본선에서도 592.0-34x를 기록하며 주니어 신기록을 수립했다. 또 결선기록으로 또다시 주니어 신기록을 달성한 데 이어 한국신기록, 대학부별 신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종전 한국신기록은 올해 제2회 IBK기업은행장배에서 김지은(IBK기업은행)이 수립한 362.8점으로, 그는 이를 1.5점 넘어섰다.
오세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에 한국 사격대표팀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그는 경기 후 "결선에서 전에 내가 세웠던 기록을 이긴다는 생각으로 한 발 한 발 쐈다"며 "세계기록보다 1점 높다는 것을 알고 나니 세계대회에서 이것보다 더 높이 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안게임이 더욱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50m 소총 3자세는 슬사(무릎쏴)·복사(엎드려쏴)·입사(서서쏴) 세 자세를 모두 소화해야 하는 고난도 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