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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긴다!"…황희찬, 'EPL 절친 2명'과 운명의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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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주장 크레이치·멕시코 베테랑 히메네스와 잇따라 대결

황희찬과 좋은 호흡 보였던 히메네스(사진 왼쪽). 연합뉴스황희찬과 좋은 호흡 보였던 히메네스(사진 왼쪽). 연합뉴스
홍명보호의 핵심 공격수 황희찬(30·울버햄프턴)이 영국 생활에서 '절친'이 된 두 명의 선수와 월드컵 무대에서 잇따라 격돌한다. 불가피하게 '적'으로 상대해야 하는 '절친'은 멕시코 스트라이커 라울 히메네스(35·풀럼)와 체코 대표팀 주장인 라디슬라프 크레이치(27·울버햄프턴).
 
히메네스는 A매치 100경기를 넘게 소화하며 45골을 올린, 멕시코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울버햄프턴에 입단, 2019-2020시즌에 리그 38경기를 소화하며 17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이 2021-2022시즌 울버햄프턴에 입단하면서 둘은 한솥밥을 먹게 됐다. 돌파가 좋은 황희찬과 기술이 뛰어난 히메네스의 조합은 울버햄프턴 공격의 핵심이었다.
 
2021-2022시즌 7라운드 뉴캐슬과 경기에서 두 골을 합작해 울버햄프턴의 2-1 승리를 끌어내는 등 맹활약했다. 이 경기에서 황희찬이 넣은 두 골 모두를 히메네스가 어시스트했다. 황희찬이 EPL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것은 두 차례뿐인데 그중 한 경기를 히메네스가 만들어 준 셈이다.
 
황희찬은 9일(한국시간)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찰떡궁합'을 자랑했던 히메네스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그는 "(손)흥민이 형이랑 해리 케인처럼, 히메네스와 그런 장면을 많이 만들려고 많이 준비했다. 그러다 보니 그에게서 어시스트를 받아서 내가 골을 넣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황희찬과 히메네스는 19일 오전 11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격돌한다.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사진 아래). 연합뉴스라디슬라프 크레이치(사진 아래). 연합뉴스
황희찬은 또 다른 '절친'인 체코의 크레이치를 히메네스 보다 먼저 적으로 만난다. 울버햄프턴 주전 수비수인 크레이치는 28경기 2골을 기록했다. 체코 대표팀 주장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황희찬은 "(월드컵에서 맞붙게 된 것을 두고) 장난을 많이 쳤다. 서로 '우리가 이긴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크레이치는 굉장히 똑똑하고 전술적으로도 잘해서 코치진과 동료 선수들이 의지를 많이 한 선수"라면서 "경계해야 할 선수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체코가 펼칠 운명의 1차전은 12일 오전 11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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