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이 14일 국회에서 전당대회 준비 상황 등 현안과 관련해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이 당내 기구인 '6·3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평가위원회'를 통해
"선거과정 속에 정부 인사들의 메시지, 행보가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까지 포함해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장 탈환 실패를 고리로 지도부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에 대해선 "우리 당이 지역에서 어떻게 뿌리를 내리고 성과를 만들어 냈는지도 평가해야 될 것"이라고 방어했다.
조 사무총장은 14일 국회에서 가진 당무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선거에 대한 평가는 '성공', '실패', 또 '부분적 성공' (등) 여러 가지 평가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몇 가지 더 의미 있는 것들을 우리가 놓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가령
"광역단체장 최초로 여성 단체장(추미애 경기도지사)을 배출했고, 기초단체장에선 3선 단체장을 2명이나 배출했다"며 "대전에서는 최초로 여성이 과반수가 된 광역의회가 구성됐다.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방선거 출마자 기준으로 약 72%의 당선율(3192명의 후보자 중 2294명 당선)을 기록했다며 "(이 역시) 역대급이다. 이런 것도 같이 평가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서울에서 시장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구청장은 민주당 후보를 찍는 교차투표 현상이 벌어진 부분을 놓고 '냉정하고 엄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조 사무총장은 정부 인사들의 메시지 등이 여론에 미친 영향도 평가 대상이라고 규정했다. 국민들은 "(정부·여당의) 종합적인 메시지를 보면서 의사결정을 하기 때문에", 이를 빼놓고 판단한다면 "반쪽 평가"가 된다는 취지다.
단, 이재명 대통령의 '스타벅스 때리기' 등 단일 이벤트나 메시지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선과 전북도지사 선거를 거론하며 "선거에 집중하지 못했던, 당내의 균열적인 구조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해당 지역들에서 두드러진 여권 분열의 배경에 대해 "물론 대표와 지도부가 가장 큰 책임을 지는 건 분명하다. 그러나 당연하다고 해서 기타 다른 것들을 (평가에서) 다 제외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검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메시지를 낸 정청래 대표의 의중을 묻는 질문엔 "줄곧 소신으로 생각해 왔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한 것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일관된 본인의 의견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조 사무총장은 "스케줄상 10월까지는 결론을 내야 된다"며 "다만 법사위 구성이 안 된 상황이라 원 구성이 종료돼야 타임스케줄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당무 현안 관련 설명하는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 연합뉴스한편, 조 사무총장은
전날 이 대통령이 엑스(X·옛 트위터)에 "여당의 열정은 '우리 진영'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향해야 한다"는 취지로 올린 글에 대해 "특정 개인이나 지도부를 겨냥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그는 이 글이 정 대표 등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특정 인사 혹은 지도부로 좁혀서 접근하는 것은 (오히려) 대통령의 뜻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대통령도 여당의 구성원이다. 우리 여당이 선거 이후 어떤 자세로 국정 운영을 해야 될 것인지, 책임성을 강조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