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개발원 제공정신건강 질환으로 입원한 경험이 있는 초·중·고 학생이 지난해 1학기에만 1천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급 사유 1위 역시 '정신건강'으로, '학교 부적응'보다 많았다.
15일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지난해 1학기 전국 초·중·고 학생의 입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정신건강 질환을 이유로 입원한 학생은 총 1268명으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는 중학생이 602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생 569명, 초등학생 97명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6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169명), 경남(141명), 부산(128명), 대구(97명), 인천(87명) 순이었다.
정신건강 질환으로 입원한 학생들은 장기 결석으로 인해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한 학기 평균 결석일 수는 31.5일이었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연간 수업일수의 3분의 2 이상을 출석해야 다음 학년으로 진급할 수 있다. 결석일 수가 60일 이상이면 유급될 가능성이 큰데, 전체의 8.8%는 1학기에 이미 결석일 수가 60일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문제는 학생들의 유급 사유 1순위로 꼽혔다. 지난해 1학기 초·중·고 유급 학생은 총 576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123명(21.5%)이 유급 사유로 '정신건강'을 꼽았다. 이어 '학교 부적응'(114명), '유학'(99명), '미인가 대안교육시설 재학'(60명)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