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박종민 기자경찰이 대한탁구협회장 재직 시절 후원금 인센티브를 차명 수령했다는 의혹을 받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을 불러 조사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 회장을 지난 8일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시간이 오래된 사안인 만큼 곧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체육시민연대 등 4개 단체는 후원금 리베이트 불법 지급 등 의혹과 관련해 유 회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해 10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유 회장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유 회장 소속사 대표의 동생 A씨가 총 2억여 원을 대한탁구협회의 후원금 인센티브로 받았는데, 경찰은 이 과정에서 유 회장이 인센티브를 A씨 명의로 챙긴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또한, 효력이 없는 규정을 내세워 인센티브를 지급해 결과적으로 탁구협회에 재산상 손해를 끼치는 업무상 배임을 저질렀다는 혐의도 받는다. 후원금을 유치해 온 사람이 후원액의 10%를 지급받는 인센티브 제도는 유 회장이 대한탁구협회장 시절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