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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44년 恨 풀까…오스틴, '구단 첫·잠실 마지막' 홈런王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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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출전 예고된 김도영 보다 유리

오스틴 딘. 연합뉴스오스틴 딘.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2)이 올 시즌 홈런왕에 오르면 두 개의 타이틀은 자동으로 따라붙는다. 구단 역사상 첫 홈런왕과 잠실구장 홈팀 마지막 홈런왕이 되기 때문이다.
 
오스틴은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방문 경기에서 시즌 20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같은 경기에서 20호 홈런을 기록한 KIA의 김도영과 함께 홈런 부문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이 홈런으로 오스틴은 KBO리그에 데뷔 시즌인 2023년부터 4시즌 연속 20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올 시즌 오스틴의 활약은 압도적이다. 66경기에서 타율 0.356(3위), 64타점(2위), 장타율 0.667(1위), 출루율 0.428(5위)을 기록하며 주요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LG 트윈스의 오스틴 딘. 연합뉴스LG 트윈스의 오스틴 딘. 연합뉴스
큰 변수가 없다면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세 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은 물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상(MVP)도 노릴 수 있다. LG는 1982년 창단한 전신 MBC 청룡 시절을 포함해 아직 정규시즌 MVP를 배출하지 못했다.

홈런왕도 나오지 않았다. 역대 LG 소속 타자 중 한 시즌 최고 홈런 기록은 2020년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작성한 38개다.

오스틴이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라모스의 구단 기록을 충분히 경신할 수 있다. 그는 올 시즌 299타석에서 20홈런을 날려 타석당 0.067개의 홈런을 생산하고 있다. 풀타임을 소화했던 2024시즌(604타석) 수준의 출전 기회를 얻는다면 예상 홈런 수는 40개를 넘어선다.

올해는 서울 잠실구장을 마지막으로 쓰는 해라 더욱 의미 있다. 만약 오스틴이 홈런왕에 오른다면 LG 구단 역사상 첫 홈런왕이자 잠실구장 홈팀 마지막 홈런왕이라는 상징적인 기록을 남기게 된다. 특히 김도영과 치열한 경쟁 중이지만 유리한 상황이다. 김도영은 9월부터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에 출전하게 돼 대표팀 활동 기간 자리를 비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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