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사진 왼쪽)과 오스틴 딘. 연합뉴스김도영(KIA 타이거즈)과 오스틴 딘(LG 트윈스)의 자존심을 건 홈런 레이스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김도영과 오스틴은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경기에서 나란히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시즌 20호를 기록했다.
선제 홈런은 오스틴이 터뜨렸다. 그는 1회초 2사 후 KIA 선발 시라카와 게이쇼를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커브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오스틴은 KBO리그에 입성한 2023년 이후 4시즌 연속 20홈런을 돌파했다. 4년 연속 20홈런은 외국인 타자 사상 5번째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LG 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추격자가 된 김도영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1-5로 뒤진 6회말 LG 선발 라클란 웰스를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시속 145㎞ 직구를 끌어당겨 비거리 130m의 대형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로써 김도영과 오스틴은 이날 맞대결에서 홈런을 주고받으며 자존심 경쟁을 이어갔다. 올 시즌 한층 치열한 홈런왕 경쟁을 서로에게 예고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