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와 코칭스태프들이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체코와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대한민국을 선봉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들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초반 돌풍이 거세다.
대회 개막 5일째에 접어든 16일(한국시간) 기준으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 AFC 소속 6개국은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6개국의 성적은 2승 4무다. 한국과 이란을 제외하고는 모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자신보다 높은 국가들과의 대결에서 거둔 성과여서 의미를 더한다.
아시아 돌풍은 한국이 스타트를 끊었다. 홍명보호(FIFA 랭킹 25위)는 지난 12일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40위)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바통은 카타르가 이어받았다. 카타르(56위)는 14일 B조 1차전에서 강호 스위스(19위)와 1-1로 비겼다. 카타르는 이날 무승부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사상 첫 승점을 따냈다.
같은 날 호주(27위)도 D조 1차전에서 튀르키예(22위)를 2-0으로 완파했다. 호주의 조별리그 1차전 승리는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20년 만이다. 이번 대회 '죽음의 조'로 꼽히는 F조(네덜란드·일본·스웨덴·튀니지)에 속한 일본(18위)도 15일 네덜란드(8위)와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열띤 응원전 펼치는 사우디아라비아 팬들. 연합뉴스16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61위)가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16위)와 1-1로 비겼다. 이날 이란(20위)도 G조 1차전에서 뉴질랜드(85위)와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시아 국가들의 무패 행진에 힘을 보탰다.
무패 행진의 기세를 이어갈 아시아 국가는 이라크(57위)와 요르단(63위), 우즈베키스탄(50위)이다.
I조의 이라크는 17일 노르웨이(31위)와 격돌한다. J조의 요르단은 같은날 오스트리아(24위)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선다. K조의 우즈베키스탄은 18일 콜롬비아(13위)와 맞선다. 이들 세 국가까지 승점을 획득하면 'AFC 소속 국가 조별리그 1차전 9전 무패'라는 역대 최초의 대기록을 수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