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이미지 제공제주에서 미성년자들의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일명 '딸키'로 불리는 만능키를 이용해 오토바이를 훔친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중학생 A군 등 10대 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1일 밤 9시쯤 제주시 화북동의 한 도로변에 주차된 400만 원 상당의 오토바이를 훔친 혐의다.
이들은 범행 직후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한 뒤 제주시 노형동의 한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군 등은 만능키를 이용해 길가에 세워진 오토바이 여러 대에 시동을 걸어본 뒤 실제 시동이 걸린 오토바이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비슷한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재범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기각했다.
한편 최근 제주에서 미성년자들의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 침입해 1천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10대 6명이 검거돼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 3월에는 편의점 등을 돌며 3300여만 원의 금품을 훔친 중학생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이 중 일부는 경찰에 검거됐다가 풀려난 직후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서부경찰서. 고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