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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머 英 총리 사임 임박…후임에 '버넘' 전 맨체스터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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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머, 22일 사임 유력…후임 총리 9월 취임
경제 둔화·인사 실패가 원인
英, 10년 동안 7명 총리 교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연합뉴스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연합뉴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총리직을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

BBC 방송 등 영국 매체들은 22일(현지시간) 스타머 총리가 이날 차기 총리에게 권력을 넘기는 일정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스타머 총리가 취임 약 2년 만에 사임하고 후임에게 자리를 넘기면 영국은 지난 10년 사이 7번째 총리를 맞이하게 된다.

스타머 총리는 지난 2020년 노동당 대표로 취임한 이후 2024년 7월 총선을 압승으로 이끌어 정권 교체에 성공했으나 이후 경제 둔화와 잇단 정책 유턴, 더딘 개혁 속도 등 국정 운영에 대한 실망감으로 취임 초기부터 지지율이 급락했다.

특히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틴과 연루된 피터 맨덜슨을 주미 대사로 임명한 인사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스타머 총리는 리더십 위기를 맞았다가 가까스로 넘겼지만, 결국 지난달 초 지방선거 참패로 결정타를 맞게 됐다.

노동당 차기 대표 및 총리로 유력한 앤디 버넘 전 그레이터 맨체스터 시장은 메이커필드 선거구 하원 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첫 업무일인 이날 의회에서 취임 선서를 한다.

버넘 의원은 지난 18일 치러진 선거에서 압승해 당 대표 최소 자격 요건인 하원의원이 됐고, 차기 대표로 많은 하원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노동당에서는 당 소속 하원 의원 20%, 즉 현재 403명 중 81명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당 대표 경선에 나설 수 있는데, 버넘 전 시장을 지지하는 의원 수가 300명에 육박해 81명이라는 최소 기준을 훨씬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스타머 총리는 자진 사퇴를 완강히 거부했는데 지난 주말 사이 내각 주요 장관들의 권유와 버넘의 지지율 등을 고려해 사임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머 총리가 오는 9월 버넘 의원에게 정권을 물려주는 일정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정치 자문단체 유라시아는 스타머 총리가 다음달 영국·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해 EU와의 관계 강화를 위한 노력을 마무리하고 버넘 의원에게 국정 인수를 준비할 시간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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