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취수장. 부산환경운동연합 제공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22일 기준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의 조류경보가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발령은 지난 15일과 22일 두 차례 연속으로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밀리리터(㎖) 당 각각 2만 1868개, 1만 3288개를 기록하며 경계 단계 기준인 ㎖당 1만 개를 넘어선 데 따른 것이다.
물금매리 지점에는 앞서 지난 8일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이후 고온이 이어지고 강수량이 크게 줄면서 조류 증식에 유리한 환경이 유지됐고, 결국 2주 만에 단계가 상향됐다.
정수처리 공정 총동원…취수탑 건설 추진
상수도사업본부는 경계 단계 발령과 함께 조류 차단 조치를 강화했다.
취수구에 조류 차단막을 설치하고 살수시설을 가동하는 한편 염소·오존처리 수위를 높였다. 고효율 응집제 사용, 모래여과지와 활성탄여과지의 역세척 주기도 단축했다. 물금·매리 취수구 인근에는 녹조제거선도 띄울 계획이다.
또, 취수원수와 정수에 대한 조류 독소·냄새 물질 분석 주기를 기존 주 2회에서 매일로 실시하는 등 수질 감시시도 확대했다.
시상수도사업본부는 특히, 양산시와 함께 수심별 선택 취수가 가능한 취수탑 건설을 추진 중이다. 취수탑이 완공되면 수심 1m, 5m, 10m 중 조류 영향이 적은 지점을 골라 취수할 수 있게 된다.
본부는 조류 독소가 정수처리 공정을 거치면 100% 제거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정수나 수돗물에서 조류 독소가 검출된 사례는 없었다.
김병기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낙동강에서 녹조가 많이 발생하더라도 조류 유입을 최소화하고 정수처리 공정을 강화하면 독소와 냄새 물질은 완전히 제거된다"며 "고도정수처리 시설과 숙련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이용해도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