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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납품 소상공인 못 받은 대금 평균 7.7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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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대금 정산 지연 실태 조사 결과' 발표…"납품 소상공인 생존 최우선 돼야"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지난해 3월부터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홈플러스에 납품한 소상공인들이 대금 정산 지연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3일 발표한 '홈플러스 납품 중소상공인 대금정산 지연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산되지 않은 납품 대금은 업체당 평균 7억 7400만 원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5일까지 홈플러스 납품 중소상공인 150곳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조사 대상 소상공인 40.7%는 받지 못한 납품 대금이 5억 원 이상이었고, 밀린 대금이 10억 원 이상인 기업도 24%나 됐다.

특히 납품일로부터 60일을 초과해 정산이 지연되고 있다고 응답한 업체가 98%로, 대부분 납품 소상공인이 수개월째 대금 회수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소상공인 76.7%는 "홈플러스 대금 정산 지연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정산 지연에 따른 애로사항(복수 응답)으로는 '원부자재 구입 대금 및 하도급 대금 결제 지연'(85.3%)이 가장 많았다.

이어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 등 필수 운영자금 부족'(65.3%)과 '인건비 지급 지연 및 인력 이탈 위기'(24.7%), '금융권 대출 상환 부담 및 신용등급 하락 위기'(10.0%) 등 순이었다.

피해 중소상공인이 시급하게 요구하는 대책(복수 응답)은 '익스프레스 매각 대금을 담보로 한 대주단(메리츠 등) 자금(대출) 지원 및 우선 정산'(95.3%)이 압도적이었다.

'정부의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및 저금리 특례 대출 확대'(44.0%)와 '납품 대금 제3자 예치 의무화 등 결제시스템 강화'(39.3%)도 시급한 대책으로 꼽혔다.

중기중앙회 김희중 경제정책본부장은 "홈플러스의 정산 지연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납품 소상공인들이 예기치 못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납품 중소기업 생존이 담보돼야 홈플러스의 정상화도 가능한 데다가 특히 홈플러스 경영 위기에 납품 소상공인 책임은 전혀 없는 만큼 이들의 생존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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