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1사 만루 LG 오스틴이 만루 홈런을 친 뒤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프로야구 1·2위를 달리는 LG 트윈스와 kt wiz 등 상위권 팀들이 올해 외국인 농사에서 가장 풍작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KBO 등에 따르면 올해 10개 구단은 외국인 선수 3명에 아시아 쿼터 1명을 포함해 4명의 이방인을 기용하고 있다.
LG는 앤더스 톨허스트(7승 5패), 아시아 쿼터 라클란 웰스(5승 2패), 타자 오스틴 딘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오스틴은 홈런 1위(21개), 타점 2위(65개), 타격 4위(타율 0.345)에 올라 최우수선수(MVP)급으로 평된다.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를 대신해 새로 가세한 약셀 리오스도 3홀드를 올리며 허리진에 힘을 보태기 시작했다.
kt 외국인 선수들의 공헌도도 주목된다. 케일럽 보쉴리(7승 3패)와 맷 사우어(6승 3패)는 13승을 합작했다.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최대 6주간 이탈한 보쉴리를 대신한 로건 앨런은 21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5이닝 2실점의 투구로 팀에 안정감을 선사했다. 샘 힐리어드는 팀 내 최다 홈런(16개), 최다 타점(54개)을 기록하며 단숨에 주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10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1회 말 삼성 선발 잭 오러클린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삼성 라이온즈는 아시아 쿼터 잭 오러클린의 기여도가 높다. 두 차례 계약 연장으로 7월 16일까지 뛰는 대체 투수 오러클린은 5승 3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 중이다. 삼성은 또 '이닝이터' 아리엘 후라도, 팀 내 홈런(13개), 타점(57개) 1위 르윈 디아즈의 방망이 활약으로 상위권에서 선전 중이다.
한편 세 팀과 달리 바닥권으로 떨어진 SSG 랜더스는 외국인 농사 흉작의 비애를 겪고있다.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팀 내 홈런 2위(13개), 타점 1위(58개)로 버티고 있지만, 투수들은 집단으로 부진하다. 미치 화이트(1승), 토머스 해치(1승), 타케다 쇼타(1승), 앤서니 베니지아노(2승), 히라모토 긴지로(0승) 등 5명의 외국인 투수가 고작 5승을 합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