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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父 사망' 가짜뉴스에 대통령도 격노→진행자·PD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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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위력…오보에 방송사 고역

지난 17일 선제골을 넣은 뒤 중계 화면에 잡힌 리오넬 메시의 모습. 연합뉴스지난 17일 선제골을 넣은 뒤 중계 화면에 잡힌 리오넬 메시의 모습. 연합뉴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에 대한 오보를 낸 아르헨티나의 한 방송사가 고역을 겪고 있다. 해당 오보에 대한 비판에 대통령까지 가세하면서 프로그램 진행자 하차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영국 BBC에 따르면 지난 20일 아르헨티나 루주 TV는 자국 축구대표팀의 '슈퍼스타' 메시가 부친상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잔여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오보였다.
 
이 방송 프로그램의 진행자 플로렌시아 페냐는 생방송에서 메시의 아버지인 호르헤 메시가 갑작스럽게 사망했다고 언급했다. 이후 해당 발언은 순식간에 확산했다. 보도를 접한 메시 측은 아버지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회복 중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히는 등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이와 함께 "부친의 건강 상태를 둘러싼 추측을 삼가달라"며 "선수의 사생활을 존중해달라"고 촉구했다. 심지어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도 오보에 발끈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방송 진행자가 터무니없는 발언을 했다"며 "보도가 사실이더라도, 한 시민의 사생활과 관련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지난 17일 알제리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사진 왼쪽). 연합뉴스지난 17일 알제리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사진 왼쪽). 연합뉴스
결국 문제가 된 프로그램의 진행자 페냐는 "방송 도중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전달받고 사실 확인 없이 그대로 발언했다"며 사과했다. 이후 지난 19일 해당 프로그램 하차를 선언했다. 방송사는 프로듀서를 포함한 프로그램 책임자와의 계약을 해지하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섰다.
 
한편 메시는 지난 17일 알제리와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해트트릭 원맨쇼를 펼치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당시 선제골을 넣은 뒤 눈물을 흘렸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투병 중인 아버지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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