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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AI기반 신속토양분석 시스템' 과학영농 표준 모델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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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가 신속토양분석 및 인공지능 처방 사례 기술 시연을 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천안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가 신속토양분석 및 인공지능 처방 사례 기술 시연을 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충남 천안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범 운영 중인 '신속 토양분석 및 인공지능 처방 시스템'이 새로운 농촌지도사업의 과학영농 표준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4일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시농업기술센터가 시범운영 중인 인공지능 기반 신속 토양분석 모델은 지난해 국립농업과학원이 개발한 '한국형 신속간편 토양분석 시스템'의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기존 토양 분석 서비스는 시료 채취부터 분석 결과 도출까지 약 2주 이상이 소요돼 적기 영농 처방에 한계가 있었다. 반면 시가 구축한 시스템은 인공지능 분석 기법을 통해 토양의 성질과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해 공정 과정을 단 '1일'로 단축시켰다.
 
시 관계자는 "토양분석을 위해 다양한 장비를 동원해 분석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이 시스템은 빛을 분광시켜서 나오는 빛의 형태를 학습시켜 이를 통해 판독을 진행한다"면서 "기존에는 8가지 항목만 분석이 됐지만 이제 16가지 항목이 나와 이 데이터를 토대로 다시 범용 AI 등을 활용해 어떤 처방이 필요한지 영농인들에게 상담을 해주면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농가에 실시간 맞춤형 처방이 가능해지면서 영농 현장의 대응력을 대폭 향상시킨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또 농업인 편의 중심의 '원스톱 현장' 행정도 기존 시스템과의 차별성을 두고 있다. 토양 분석을 위해 센터의 본소까지 멀리 이동해야 했던 농업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관할 읍·면 지소에 즉각적인 기술 지원을 플랫폼화해 접근성을 극대화했다.
 
시는 지난해 국립농업과학원 주관 연구과제에 참여하고 적극적인 공모사업 유치로 재원을 확보해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농업인 도보생활권과 인접한 읍면지소에 인공지능 기반 과학영농 신속분석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게 됐다.
 
미국과 유럽 등 농업 선진국에서 추진 중인 토양 탄소 평가와 환경 모니터링 매커니즘을 로컬 영농에 접목해 지속가능한 정밀농업 확산과 농경지 분야 탄소중립 실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 같은 편리함은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으로 이어지고 있다. 충북 영동군과 옥천군, 강원도 홍천군 등은 물론 인근 세종시에서도 관련 직원들과 농업인들, 지도사들이 방문해 시스템을 살펴봤다.
 
시는 앞으로도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타 지자체에 과학 영농 도입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진 풍세광덕지소장은 "인공지능 기반 신속 토양분석 시스템이 벤치마킹 대상이 된 것은 시의 선제적인 현장 행정 노력 덕분"이라며 "농촌 인구의 고령화와 청년 창업농 유입 등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농업인이 과학영농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한 행정 서비스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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