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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시흥시장 "돈 벌고 현안 푸는 데 에너지 쏟아 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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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 균형발전 위해선 재정 확보가 핵심 과제"
시청역세권 고밀복합개발 추진…"개발이익 지역 환원"
거북섬 연결도로·배곧대교 대안 등 광역교통망 구축 박차
"정무적 시너지 가장 큰 시기…시민들께 은혜 갚겠다"

지난 23일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이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창주 기자지난 23일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이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창주 기자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이 또다시 지도를 펼쳤다. 임 시장은 어릴적부터 '지도광'이었다고 한다. 시정 구상도 지도에서 시작된다.

인터뷰 내내 그는 대형 모니터에 띄운 구글맵에 시선을 뒀다. 시흥의 북쪽부터 서남부 끝자락까지 군데군데 규제에 묶여 나대지로 분절된 모습을 짚어갔다.

임 시장은 "수영장이나 공연장을 짓더라도 최소 3개 이상씩 지어야 한다"며 "권역별로 도심지가 단절돼 있고 인구는 폭발적으로 늘어나 재정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북부와 중부, 서남부 등으로 나뉜 지역을 골고루 발전시키려면 '돈'이 핵심이라는 것.

임 시장은 지난 23일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가도 경기도도 우리 시흥시도 재정난이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며 "3선 시장으로서 돈을 잘 벌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힘을 줬다.

이어 "시민들이 다시 맡겨준 책임에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3선 확정 후 지역의 안전 점검부터 챙긴 임병택 시흥시장 모습. 페이스북 캡처3선 확정 후 지역의 안전 점검부터 챙긴 임병택 시흥시장 모습. 페이스북 캡처
그러면서 그가 화면 속 지도에서 가리킨 건 시흥시청 일대 미개발지다. 자신의 공약사업이기도 한 시흥시청역세권 고밀복합개발이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시청사 주변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대규모 개발이익을 올려 시의 세수를 확대하고, 지역으로의 재투자를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임 시장은 "시청역세권은 물론 가능한 개발 용지들을 발굴해 지역 전체를 고르게 발전시키겠다"며 "여러 현안 사업들을 해결하기 위한 재정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도시 발전의 걸림돌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규제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지목했다. "시흥에는 각종 규제로 묶인 토지가 많다"며 "장기적으로는 도시 성장과 지역 발전을 위해 제도 개선 방안도 함께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광역교통망 확충도 민선 9기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관광·상업 활성화가 시급한 거북섬 일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와의 연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짚었다.

무엇보다 시흥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국회 의장(조정식 의원)과 집권여당 최고위원(문정복 의원)인 데다, 지방선거를 통해 인접한 인천시 지방정부도 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이 집권하면서 어느 때보다 정무적 시너지를 끌어올리기 좋은 시기라는 판단이다.

임 시장은 "거북섬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사업 중 하나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연결"이라며 "지역 정치 리더들을 비롯한 모든 인맥을 동원해서라도 도로 확장에 힘을 싣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 등과 함께하고 있는 임 시장 모습. 페이스북 캡처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 등과 함께하고 있는 임 시장 모습. 페이스북 캡처
특히 임 시장은 정치적 동행을 해온 송영길 의원이 인천 연수구갑 보궐선거에서 재기에 성공한 점에 기대를 걸었다. 환경문제 등으로 논란에 휩싸여 지지부진하던 배곧대교 건설과 관련해 대안을 모색할 길이 열렸다는 의도로 읽힌다.

임 시장은 "시흥과 인천 송도를 잇는 해저터널 구상을 송영길 의원이 직접 선거 과정에서 제안한 것으로 안다"며 "박찬대 당선인까지 뜻을 하나로 모아준다면 구체화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끝으로 그는 "정치적 구도로 보면 시흥시의 여러 현안들을 해결하기 가장 좋은 시기가 왔다"며 "3선 시장직을 맡겨준 시민들께 은혜를 갚는 마음으로 모든 에너지를 쏟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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