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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지정항로 벗어난 화물선 공격…호르무즈 통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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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폭드론 공격 의혹…함교 일부 파손·인명 피해는 없어
"승인 항로만 안전" 경고 현실화…보험 적용 제외도 압박
IMO 선박 철수작전 하루 만에 중단…해운업계 긴장 고조

이란 반다르아바스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 연합뉴스이란 반다르아바스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 연합뉴스
이란이 자신들이 지정한 항로를 벗어나 운항하던 화물선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호르무즈 해협 통제에 본격 나섰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공격 이후 국제해사기구(IMO)가 추진하던 선박 철수 작전도 하루 만에 중단됐다.

로이터 통신은 25일(현지시간) 영국 해사무역기구에 오만 해안 인근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화물선이 공격받은 것으로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으로 해당 선박의 함교 일부가 파손됐지만 인명 피해나 환경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일방향 자폭 드론을 이용해 해당 선박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또한 이번 공격이 이란 측 발포에 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혁명수비대는 공격에 앞서 이란이 지정한 항로를 통과할 때만 안전한 항행이 가능하며, 이를 따르지 않는 선박에 대해서는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리를 위해 설립한 페르시아만해협청도 SNS를 통해 "지정 구역을 벗어난 항로를 이용할 경우 안전 통항을 보장할 수 없으며 보험 적용 및 배상 책임 대상에서도 제외된다"고 밝혔다.

이어 "미승인 항로 이용으로 발생하는 모든 결과는 선주와 선박 운영사, 선장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번 피격 이후 국제해사기구는 전날 발표했던 호르무즈 해협 선박 및 선원 철수 계획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IMO는 선박 수백 척과 선원 1만1천여 명을 해협 밖으로 이동시키기 위한 작업을 추진하면서 오만이 임시 통항로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IMO는 "피격 선박은 철수 프레임워크에 따라 통행하지 않았다"며 "조율된 항행 안전이 충분히 보장될 때까지 철수 계획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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