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HIV 신규감염인 신고 현황. 질병청 제공지난해 새롭게 신고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인이 전년보다 줄었지만 20·30대 젊은 층이 여전히 감염자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질병관리청은 30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5년 HIV/AIDS 신고 현황 연보'를 발간했다.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새롭게 신고된 HIV 감염인은 927명으로 전년(975명)보다 4.9% 감소했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659명(71.1%), 외국인 268명(28.9%)이었다. 외국인 비중은 전년보다 2.2%p 늘었다. 여성 감염인(105명) 중에는 외국인이 84명(80.0%)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81명(41.1%)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231명(24.9%), 40대 134명(14.5%) 순이었다. 20·30대가 전체의 66.0%를 차지했다.
역학조사에서 감염 경로를 응답한 529명 중 성 접촉이 524명(99.1%)으로 대부분이었다. 마약 주사 공동 사용은 5명(0.9%)이었다. 성 접촉 감염 중 동성 간 성 접촉은 328명(62.6%)이었다.
검사 동기는 자발적 검사가 207명(31.9%)으로 가장 많았고, 질병 원인 확인 검사 170명(26.2%), 수술·입원 시 실시한 검사 146명(22.5%) 순이었다.
지난해 기준 생존 HIV/AIDS 감염인은 1만 7557명으로 전년(1만 7022명)보다 535명 늘었다. 이 중 65세 이상은 2294명(13.1%)으로 전년(2077명, 12.2%)보다 비중이 높아졌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신규 감염 예방을 위한 노출 전 예방요법(PrEP) 지원과 감염 조기 발견을 위한 HIV 검사 활성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신속하게 검사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 즉시 치료받을 것"을 당부했다.
질병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