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후보지.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주재한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 보고회'를 통해 광주·전남 반도체 투자가 공식화되자 전북 정치권이 실망감을 드러냈다.
민선 9기 전북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어 "대한민국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도약의 시대를 선언했으나 그 미래 지도 위에 전북의 자리는 없었다"며 "정부와 대기업이 협력한 1461조원 규모의 미래 산업 메가 투자 청사진에 전북의 존재감은 매우 미미했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180만 전북도민과 함께 지역 균형발전의 약속을 무색하게 만든 이번 발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 이번 결정이 전북을 국가적 도약에서 다시 한번 배제한 명백한 차별임을 규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발표에는 2035년까지 총 18.4GW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대대적으로 확장한다는 메가톤급 계획이 포함됐지만 전북의 이름은 단 한 줄도 언급되지 않았다"며 정부를 향해 "더 이상 전북을 다른 지역 대형 사업의 들러리로 세우지 말라"고 했다.
인수위는 "전북을 대한민국 5극 3특의 당당하고 독자적인 경제권역으로 인정하고 그 위상에 걸맞은 대우와 구체적인 대규모 투자 대책을 즉각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도 입장문을 통해 "특정 지역에만 투자가 집중된다면 국가균형발전의 취지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며 "호남권 균형성장의 중요한 축인 전북이 새로운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기업과 정부의 균형 있는 투자 배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