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부산시 제공부산이 인공지능 시대 전력 급증과 해상 탄소 규제의 돌파구로 꼽히는 해양 소형모듈원자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딘다.
부산시는 30일 오후 동구 아스티호텔 부산에서 '2026 부산시 해양 소형모듈원자로(SMR) 육성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양 소형모듈원자로는 바다 위에 떠 있는 부유식 원전이나 원자력 추진선 등을 포함하는 차세대 개념이다. 최근 인공지능(AI) 확산과 데이터센터 증가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데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세미나는 '북극항로와 AI시대를 여는 차세대 원자력 산업전략'을 주제로 주제발표와 패널토론 순으로 이어진다.
발표에는 한국원자력기자재진흥협회 이재규 수석전문위원, 한국선급 이상익 파트장,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백부근 책임연구원이 나서 글로벌 공급망 전환 전략과 설계 특성, 인력 양성 방안을 차례로 제시한다.
이어 김종도 한국해양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패널토론에서는 이동형 한국원자력연구원 단장과 방인철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등이 참여해 기술 확보 방안을 논의한다.
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매년 세미나와 포럼을 열어 미래 해양 원전 시장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시 김기환 시민안전실장은 "해양 소형모듈원자로는 인공지능과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차세대 기술이다"라며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