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제공지난해 국민들의 국내 여행 경험률과 횟수, 지출액이 일제히 늘어나며 국내 여행 수요가 본격적인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수도권 중심에서 벗어나 지방 여행과 소비 비중이 전반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국민의 △여행 경험률 △여행 횟수 △여행 일수 △여행 지출액 등을 조사한 '2025년 국민여행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국민여행조사는 매년 시행하는 국가승인통계조사로 만 15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매월 4300명, 연간 5만 1600명을 조사해 국민들의 여행 실태를 파악한다.
2025년 조사 결과 국민들의 국내 여행 경험률과 여행 횟수, 여행 지출액 등 주요 지표가 모두 늘어나 2024년 감소했던 국내 여행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국민들의 국내 여행 경험률은 97.0%로 전년 대비 1.6%p 늘었다. 연도별 국내 여행 경험률은 2023년 95.5%, 2024년 95.4%에서 비교적 크게 올랐다.
국내 여행 횟수는 2023년 2억 9700만 회, 2024년 2억 9180만 회에서 지난해 3억 회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국내 여행 일수는 2023년 4억 6540만 일, 2024년 4억 4850만 일, 2025년 4억 7250만 일로 늘어나 전년보다 5.4% 증가했다.
국내 여행 지출액은 2023년 37조 8천억 원, 2024년 36조 8천억 원에서 지난해 39조 5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이를 환산하면 국민 1명은 2025년 한 해 동안 평균 6.5회 여행을 떠나 10.2일을 여행지에서 보내고, 여행지에서 총 85만 2천 원을 지출한 셈이다.
특히 수도권 여행보다 지방 여행의 여행 일수와 지출액 증가세가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서울 2.9%, 경기 5.5% 지역의 전년 대비 여행 일수 증가율보다 대전 20.6%, 강원 10.6%, 전북 9.3% 지역 등의 여행 일수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17개 시도 중 대전 지역의 국내 여행 지출액은 약 55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7%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 밖에 경북 15.9%, 광주 14.7%, 충북 13.8% 지역 등에서도 전년 대비 지출액이 증가했다. 또 국민이 1박 이상 국내 여행을 하는 비중은 2024년 40.0%에서 2025년 41.3%로 1.3%p 상승했다.
한편 국내 여행에서 자동차를 이용하는 비중은 84.5%로 가장 높았지만, 전년보다는 0.7%p 감소했고 전세·관광버스와 항공기를 이용하는 비중이 각각 0.6%p씩 높아졌다. 이는 관광여행 시 여행사 상품을 구매하는 비율이 2024년 2.7%에서 2025년 2.8%로 높아지고, 구매 유형 중 교통·숙박 등을 포함하는 전체 패키지 상품을 구매하는 비율이 76.0%에서 79.5%로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의 세부적인 내용은 관광지식정보시스템과 문화셈터 누리집에서 제공한다.
문체부 강동진 관광정책관은 "이번 조사 결과는 국민들의 국내여행이 양적 회복을 넘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문체부는 국민들이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이 소비할 수 있도록 지역 체류형 관광콘텐츠와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국내여행의 질적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