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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0위 말년 병장, 60위 격침!' 권순우, 윔블던 2회전 진출…상금 2.5억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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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가 30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테니스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본선 1라운드에서 마틴 란달루세를 상대로 포핸드 슬라이스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순우가 30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테니스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본선 1라운드에서 마틴 란달루세를 상대로 포핸드 슬라이스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말년 병장' 권순우(국군체육부대)가 제대 전 마지막 대회인 최고 권위 메이저 대회 윔블던에서 본선 2회전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29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26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6420만 파운드·약 1305억 원)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마르틴 란달루세(스페인)를 눌렀다. 세계 랭킹 200위 권순우가 60위 상대를 2시간 22분 만에 세트 스코어 3-0(6-4 6-3 6-3)으로 완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윔블던에서 권순우의 본선 1회전 승리는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권순우는 군 입대 전인 2024년 프랑스 오픈 이후 2년 만에 메이저 대회 2회전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예선을 3연승으로 2년 만에 윔블던 본선에 오른 기세를 이었다. 상금 12만6000 파운드(약 2억5000만 원)를 확보했다.

1, 2세트 첫 서브 게임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를 넘긴 게 컸다. 권순우는 이후 1세트 게임 스코어 1-1, 2세트 2-2에서 상대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분위기를 가져와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권순우는 3세트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1-0으로 앞선 가운데 권순우는 30-40에서 강력한 포핸드 스크로크를 상대 코트 구석에 찌르며 포효했다. 여기서 흔들린 상대에 게임 스코어 4-0까지 달아나 승리를 예감했다.

이날 권순우는 42개의 위너를 기록했고, 범실은 15개로 줄였다. 첫 서브 성공률은 41%였으나 견고한 그라운드 플레이로 만회했다.

윔블던 SNS 캡처 윔블던 SNS 캡처 

윔블던 기간 테니스 국제 교류를 위해 출장 중인 대한테니스협회 주원홍 회장도 이날 관전하며 권순우를 응원했다. 협회는 장호테니스재단과 함께 국군체육부대 선수들의 해외 투어 경비로 50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권순우는 "2회전에 올라 기쁘고, 오늘 현장까지 오신 팬 분들이 아니었으면 승리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더 힘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다음 경기도 재미있는 경기,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오는 7월 1일(한국 시각) 권순우는 25위 토미 폴(미국)과 맞붙는다. 권순우는 같은 1997년생인 폴에 2전 2패로 약세다. 폴은 올해 잔디 코트 대회였던 남자프로테니스(ATP) 500 퀸즈 클럽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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